[재미있는 논어 읽기 133]

【15-15】 393/498 생각은 깊고 짧게 실행은 빠르게

by 백승호

【15-13】391/498 사사로운 욕심으로 지위를 훔친 장문중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문 중은 그 지위를 도적질 한 자이다. 그는 유하혜의 현명함을 알고도 천거하여 등용해서 더불어 조정에 서지 않았다.”라고 하셨다.

子曰 臧文仲은 其竊位者與인저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로다

자왈 장문중은 기절위자여인저 지류하혜지현이불여립야로다


【해설】

유하혜는 노나라의 현자이다. 노나라 대부 장문중이 정사를 맡아 유하혜를 천거하여 등용하지 않았다. 유하혜를 몰랐다면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식견이 없는 사람이고 알면서 등용하지 않았다면 군주를 속인 것이다. 공자는 이러한 장문중을 두고 현명하지 못하고 지위를 훔친 자라고 비판한 것이다.

사사로운 욕심이 없는 사람만이 조직을 위해 인재를 추천할 수 있다. 인재가 아닌데 기용하는 것도 국가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인재가 있는데도 기용하지 않는 것도 국가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인재가 있는데도 기용을 하지 않는 것은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없거나 제 자리를 보존하기 위한 사사로운 욕심 때문이다. 욕심을 내려면 큰 욕심을 내어 모두를 잘살고 잘 되게 하면 현인이다.



【15-14】 392/498 남을 탓하지 않으면 원망이 적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에 대한 성찰은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을 책망하는 것을 적게 하면 곧 원망은 멀어질 것이다.”라고 하셨다.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이면 則遠怨矣니라

자왈 궁자후이박책어인이면 즉원원의니라


【해설】

자신의 허물을 성찰하는 사람은 내 탓이오 하는 사람이다. 남의 허물을 찾아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은 남 탓을 하는 사람이다. 기업에서도 실적이 낮거나 성과가 나쁘면 핑계를 찾거나 책임을 떠넘기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조직은 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에서도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부서 이기주의다. 팀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면 결정력과 위기 대응력이 빨라져 좋지만, 팀이나 부서 이기주의가 팽배해 회사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사주는 기업을 잘 운영하고 책임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회사 전체의 목표 의식을 사원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무엇인가 실패하면 자신의 문제점을 빨리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별문제가 없다면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책임 전가를 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함께해야 책임 있는 지도자가 된다.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책임지는 리더는 원망을 듣지 않고 인기가 있어 승진도 하고 성과도 더 잘 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사는 모든 원리가 비슷하다. 내 탓과 책임지는 사람이 성공한다.


【15-15】 393/498 생각은 깊고 짧게 실행은 빠르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하면서 묻지도 않고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나도 어떻게 할 수 없구나.”라고 하셨다.

子曰 不曰如之何如之何者는 吾末如之何也已矣니라

자왈 불왈여지하여지하자는 오말여지하야이의니라


【해설】

생각은 깊고 짧게 실행은 빠르게 해야 한다. 긴 생각 끝에 가장 나쁜 수를 두는 장고악수(長考惡手)라고 한다. 실행이 중요하다. 실행 없는 생각은 공허하고 생각 없는 실행은 실수투성이다. 많은 사람이 결정의 어려움을 겪는다. 생각을 많이 하는데 결정을 못 하는 이유는 복잡한 생각 때문이다. 생각을 단순화하여 결정하고 실행을 하자. 실행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수정하여 나아가자. 요즘은 결정을 못 하는 것도 장애라고 하여 ‘결정장애’라는 말이 생겼다. 선택사항이나 항목이 너무 많을 때 빨리 간추려 결정을 빠르게 해야 성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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