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논어읽기 134]

【15-16】 394/498 의미 있는 삶은 의미 있는 말

by 백승호

【15-16】 394/498 의미 있는 삶은 의미 있는 말을 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럿이 종일 함께 있으면서 나누는 말이 의롭지 않고 쓸데없는 작은 지혜만 실행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러한 사람은 앞날이 어렵겠구나!”라고 하셨다.

子曰 群居終日에 言不及義요 好行小慧면 難矣哉라

자왈 군거종일에 언불급의요 호행소혜면 난의재라


【해설】

여러 사람과 있을 때 쓸데없는 농담이나 하고 부질없는 험담만 늘어놓은 사람, 잔꾀나 잔재주에 능하고 자기 자랑하기를 일삼는 사람, 자잘한 지혜만 실행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소위 ‘노답’이라는 말이다. 요즘처럼 매체가 발달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전락하게 한다. 무겁고 우울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의미, 그리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흐뭇하게 할 수 있다. 평소에 작은 것도 잘 관찰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삶의 밑거름으로 삼아 성숙하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15-17】 395/498 의·예·공손·믿음으로 인격을 완성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정의를 바탕으로 삼고 예의로 정의를 실행하며 겸손하게 말하고 신의로 일을 완성한다. 이렇게 해야 참다운 군자라 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子曰君子 義以爲質이요 禮以行之하며 孫以出之하며 信以成之하나니

자왈군자 의이위질이요 예이행지하며 손이출지하며 신이성지하니니

君子哉라

군자재라


【해설】

군자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말하고 있다. 정의를 바탕으로 삼고 예의로 정의를 실천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표현을 하고 신의를 얻으면 군자라는 말이다. 반대로 배신을 일삼고 무례하고 자랑질을 일삼으면 신뢰를 받지 못하며 말만 앞서서 성과가 없는 사람이 소인이다.



【15-18】 396/498 인정 받기보다 실력을 먼저 길러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능력이 없는 것을 아프게 생각하며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는 病無能焉이요 不病人之不己知也니라

자왈 군자는 병무능언이요 불병인지불기지야니라


【해설】

남이 알아주는 것보다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개인의 타고난 재능, 능력보다 계층과 기회의 불평등 때문에 사회 문제를 낳고 있다. 자신의 능력이 없는 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에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이 구절은 헌문편14-32에 나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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