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 세상 118]

교(敎)- 교육(敎育)이란?

by 백승호

교육이란 사람이 스스로 배우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기른다는 뜻입니다.

우리 삶을 잘 알게 하고 바르게 살게 가르치는 것이 교육입니다.


윤 대통령은 6월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이라고 말하고

“휴먼 캐피털(인적 자본)”을 강조하여 교육계와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70년대 근대화와 80년대 신자유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면서

교육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적 자본’을 기르고 공급하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교육이 자본 권력의 이익 추구를 위한 수단이 되거나

지배권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껏 교육은 은폐된 권력이 표 나지 않게 세련된 지배를 하며

자발적으로 기업의 일꾼이 되거나 지배권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되게 하기도 했습니다.

기득권층과 그 자녀들이 대입에 유리하도록 복잡한 대입전형을 만들었고,

자발적으로 대기업을 선호하도록 언론과 사회환경이 만들었습니다.

이제 적나라한 권력이 인적자본을 말하며 노골적 지배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21세기 인공지능 시대에는 창의적이 자율적인 인재를 길러야 합니다.

교육법령과 교육과정에 교육의 바람직한 목표는

‘창의적인 인간’, ‘유능한 인간’, ‘마음이 따뜻한 인간’이라고 밝혀 놓았습니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여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자신의 삶을 더 의미 있게 하며

역량을 발휘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게 하며

지배와 통제로 경쟁하게 할 것이 아니라 자율과 연대를 통해 더불어 협력하게 하며

지시와 명령으로 복종과 수동적 인간이 아니라 공감과 대화를 통한 토론으로 주체적으로 살게 하며

차갑고 자기만 위하는 이기적 인간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교육하여

억압과 착취로 인한 불행 삶이 아니라 해방과 성취를 통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해야 합니다.


에리히 프롬은 '자본'이 아니라 '인본'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본주의는 ‘모든 사회경제적 조치에 있어서 최상의 가치’는 ‘인간’이고,

‘인간의 탄생을 완성시키고 인간의 인간화를 완성시키는 것’을 역사적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 중심의 세상을 만들어 사람을 가장 중시하자는 것입니다.

기업의 일꾼으로 부려 먹기 좋은 기능적 인간을 양성하는 것은

사람을 도구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도 인본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중시하며

성숙한 인격과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게 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도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만들어 잘 알고 바르게 살게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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