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보는세상24]

by 백승호

불은 빛과 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빛은 어둠을 밝혀 환한 삶을 살게 했고

밤의 두려움을 없애주기도 했습니다.

열은 추위를 견디고 따뜻함을 주었고

음식을 익혀먹게 하여 문명의 삶을 살게 했습니다.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죄가로

간을 독수리에게 쪼이면서 살아야 했던

프로메테우스!


불은 자신의 희생과 고통을 견디어 내고

인류에게 준 사랑을 상징합니다.


번갯불로 말미암아

불을 알게 된 인류는 익힌 고기를

먹고 뇌의 크기가 커지고 생각을 하여

인류가 진화를 했고 불을 다루며 문명과 욕망이 함께 진보했습니다.


청동을 만들고 철을 만들어 무기와 음식을 담는 그릇을 만들고

솥과 냄비에 물을 담고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열을 가하여

부드럽게 익히거나 끓여 먹습니다.


100°C의 물은 병원성 균을 없애기 때문에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10°C 이상의 불로 ‘마이야르 반응’이라고 하여

맛있는 음식을 욕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불을 잘 활용하여 흙과 불이 만나 그릇이 되었습니다.

700°C에서 구운 토기, 1000°C에서 구운 도기, 1300°C에서 구운 자기

11세기 고려청자는 인간이 불을 슬기롭게 다룬 걸작입니다.

유럽은 1748년 영국 런던에 사는 토마스 프라이가

고령토를 구할 수 없어 소뼈를 넣어 중국 자기를 모방하여 만들었고

뼈를 넣은 자기 그릇이라는 뜻으로 ‘본차이나(Bone China)’라 했습니다.


인류는 불을 다루는 기술로 삶과 문명을 발전시켜 왔지만

증기기관의 발명과 자동차의 발달, 화석에너지 사용과 원자력발전은

인류의 욕망과 불이 만나 기후위기를 낳았고 지구의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하나뿐인 지구를 구하는 것입니다.

태양에너지와 유사한 플라스마 핵융합기술은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가두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편리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도 인간의 욕망은 가둘 수 없을 것입니다.

더 좋은 그릇, 더 맛있는 음식, 더 따뜻하고 편리한 것을 찾다가

기후위기를 맞았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훔쳐다 준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인간의 슬기를 발휘해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 산불과 가뭄, 홍수는 인류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1.5°C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영화 <아바타>처럼 ‘깨달아 뜻대로 사는 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슬기

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넘어 유기체적 자연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욕망을 추구하는 음식문화를 바꾸고, 전기소비를 줄이며

소유보다 존재의 삶을 살아가고 최소(最小) 단순(單純)의 삶을 살아야

불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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