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추-상-07】30/260 인의 실행과 반구제기
맹자가 말했다.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어찌 갑옷 만드는 사람보다 어질지 않겠는가? 화살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다치게 하지 못할까를 걱정하고, 갑옷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이 다칠까 걱정한다. 무당과 관 만드는 목수도 또한 이와 같다. 그러므로 직업 선택을 신중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인에 머무는 것이 좋다.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면서 인에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라고 했다. 대체로 인(仁)이란 하늘이 내려 주시는 놓은 벼슬자리이고, 사람이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집이다. 아무도 여기에 못 들어오게 막지 않는데도 인(仁)하지 않는 것은 지혜롭지 않은 자이다. 어질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 예의가 바르지도 않고 지혜롭지도 않은 사람은 남에게 부림을 받는다. 남에게 부림을 받으면서 부림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마치 활 만드는 사람이 활 만드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화살 만드는 사람이 화살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다. 만일, 부끄럽거든 어진 일을 행해야 한다. 어진 일을 행하는 자는 활 쏘는 사람과 같다. 활 쏘는 사람은 자기 몸을 바르게 한 다음에 화살을 쏜다. 활을 쏘아 맞지 않더라도 자기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활을 쏜 자기를 돌이켜 반성할 따름이다.”
孟子曰 矢人이豈不仁於函人哉리오마는 矢人은惟恐不傷人하고 函人은惟恐傷人하나니 巫匠도亦然하니 故로術不可不愼也니라 孔子曰 里仁이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智리오하시니 夫仁은天之尊爵也며 人之安宅也어늘 莫之禦而不仁하니 是는不智也니라 不仁不智라 無禮無義면 人役也니 人役而恥爲役하논지라 由弓人而恥爲弓하며 矢人而恥爲矢也니라 如恥之인댄 莫如爲仁이니라 仁者는如射하니 射者는正己而後에發하야 發而不中이라도 不怨勝己者오 反求諸己而已矣니라.
맹자왈 시인이기불인어함인재리오마는 시인은유공불상인하고 함인은유공상인하나니 무장도역연하니 고로술불가불신야니라 공자왈 이인이위미하니 택불처인이면 언득지리오하시니 부인은천지존작야며 인지안택야어늘 막지어이불인하니 시는불지야니라 불인불지라 무예무의면 인역야니 인역이치위역하논지라 유궁인이치위궁하며 시인이치위시야니라 여치지인댄 막여위인이니라 인자는여사하니 사자는정기이후에발하야 발이불중이라도 불원승기자오 반구제기이이의니라
다른 사람이 불행해야 행복한 직업이 있고, 다른 사람이 행복하면 함께 행복한 직업이 있다. 다른 사람을 살리고 성장하게 하는 직업이 보람도 있고 의미도 있다. 화살 만드는 사람보다 갑옷 만드는 사람이 어질다. 남을 돕고 살릴 수 있으며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으면 최고의 직업이다. 이러한 직업은 하늘이 주는 최고의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나침반과 거울이 있으면 좋다. 자기 삶의 방향을 잡아줄 나침반이 있고, 돌이켜 볼 수 있는 거울이 있으면 좋다. 남 탓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사람이 어진 사람이다. 어진 사람은 경쟁을 하더라도 경쟁자를 미워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가는 사람이다. 경쟁자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가면 경쟁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다.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의 실력을 쌓아가는 사람이 어진 사람이다. 남 탓하지 말고 스스로 최선을 다하며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 어진 사람은 부정적 생각보다 긍정적 생각을 한다. 문제를 직면하면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으며 문제 해결을 하고 더욱 성장한다.
어진 사람은 건강한 자아를 지니고 따뜻한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은 마음의 힘이 큰 사람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정서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지능지수(IQ)가 높고 인지기능 뛰어난 사람보다 정서지능이 뛰어난 사람이 더 행복하고 잘 살아간다. 왜냐하면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기 성찰을 잘하고 타인을 마음을 잘 헤아리고, 어진 마음으로 공감과 소통을 잘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가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