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 맹자 34]

【공손추-상-08】31/260 위대한 우임금과 순임금

by 백승호

【02-01-08】 31/260 위대한 우임금과 순임금

맹자가 말했다.

“자로는 남이 그에게 허물이 있다고 일러주면 기뻐했고, 우임금은 선한 말을 들으면 절을 했다. 위대한 순임금은 이보다도 더 위대한 것이 있었으니 선한 일은 남들과 함께하고, 선하지 않은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랐으며, 남에게 선한 것을 취하여 행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가 밭 갈고 옹기 굽고 고기잡이하던 그때부터 천자가 될 때까지 남에게서 선을 취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 남한테서 선한 것을 취해서 선한 일을 하는 것은 바로 남과 함께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남과 함께 선한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중대한 것은 없다.”


【공손추-상-08】

孟子曰 子路는 人이告之以有過則喜하더라 禹는聞善言則拜러시다 大舜는有大焉하시니 善與人同하샤 舍己從人하시며 樂取於人하야以爲善이러시다 自耕稼陶漁로 以至爲帝히 無非取於人者러시다 取諸人以爲善이 是與人爲善者也니 故로 君子는莫大乎與人爲善이니라.

맹자왈 자로는 인이고지이유과즉희하더라 우는문선언즉배러시다 대순는유대언하시니 선여인동하샤 사기종인하시며 낙취어인하야이위선이러시다 자경가도어로 이지위제히 무비취어인자러시다 취제인이위선이 시여인위선자야니 고로 군자는막대호여인위선이니라


【해설】

1. 동양사상의 핵심은 명료하다.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사람들과 행복한 관계의 바탕을 만들며, 공적인 일을 할 때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익을 추구한다. 그렇게 하면 온 천하가 편안하다는 것이다. 자신을 수양할 때 감정을 잘 조절하고 집안에서 부모형제, 친척과 잘 지낸다. 사회활동을 할 때 사사로운 욕심보다 공명정대하게 일처리를 한다. 공명정대 하려면 하늘의 도를 생각하고, 하늘의 도를 실천한 성군인 요순우탕문무주공을 롤모델로 삼고 공익을 실현한다.


2. 순임금, 우임금, 자로는 마음의 힘이 강한 사람이다. 마음의 힘은 건강한 자아에서 비롯되고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자존감과 자존심이 높다.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허물이 있다고 일러주면 기뻐하거나 좋은 말을 들으면 절하는 것은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다. 순임금도 “선한 일은 남들과 함께하고, 선하지 않은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랐으며, 남에게 선한 것을 취하여 행하는 것을 즐거워했다.”라고 했다. 좋지 않은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라가는 것은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


3. 사람이 자존감과 자존심, 자부심은 가져도 되지만 자만심은 버려야 한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 아끼고 존중하면서도 타인도 존중한다. 나의 가치와 의미를 소중하게 여기고 삶의 목적이 분명하고 목표도 분명하기 때문에 타인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비판을 수용하며 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자존심은 상대방과 비교하여 자기의 나은 점을 높이는 마음인데, 자신보다 더 우위에 있는 사람을 보면 자존심이 낮아지기도 한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삶의 가치나 기준을 자신의 밖에서 찾기 때문에 늘 비교하면서 불안해한다.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기 생각이나 능력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부심이 생긴다.


4. 자부심은 자신의 능력이나 자기 생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부심은 때로는 허세를 부려 자기 생각이나 능력을 과시하려고 하여 남을 불편하게 한다. 자만심은 자신의 능력이나 생각을 뽐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자만심은 오만하게 보여 타인에게 미움을 산다. 지나친 자부심과 자만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잘 살아가려고 하면 멋진 사람이 되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본받아 자기를 성숙하게 하고, 남의 충고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 착한 일을 함께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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