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 맹자 36]

【공손추-하-01】33/260 사람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by 백승호

【02-02-01】 33/260 사람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맹자가 말했다.

“하늘의 때는 땅의 이로움보다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이 화합하는 것보다 못하다. 내성의 둘레가 3리이고 외성을 둘레가 7리 되는 작은 성곽을 포위하여 공격해도 이기지 못할 때가 있다. 이를 포위하여 공격할 때는 반드시 유리한 하늘의 때를 얻었으나, 이기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때가 땅의 이로움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또 성이 높고 못이 깊으며 무기가 견고하고 예리하며 군량이 풍부하지만, 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은 땅의 이로움이 사람의 화합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백성들을 나라 밖 이동을 막아 영토의 경계에만 의지하여 제한해서는 안 되고, 나라의 방위를 견고하게 하되 산천의 험준함에만 의지하여 방어해서는 안 되고, 천하에 위세를 떨치는 데는 무기의 예리한 것으로만 의지하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어진 정치를 하며 도를 얻은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도를 잃은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적다. 도와주는 자가 아주 적으면 친척마저도 배반하고, 도와주는 자가 아주 많으면 온 천하 사람들이 그를 따른다. 온 천하 사람들이 따르는 역량을 가지고 친척조차 배반하는 나라를 공격하기 때문에, 군자는 차라리 싸우지 않을지언정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공손추-하-01】

孟子曰 天時는不如地利오 地利는不如人和니라 三里之城과 七里之郭을 環而攻之而不勝하나니 夫環而攻之에 必有得天時者矣언마는 然而不勝者는 是天時不如地利也니라 城非不高也며 池非不深也며 兵革이非不堅利也며 米粟이非不多也로되 委而去之하나니 是는地利 不如人和也니라 故로曰 域民호되 不以封疆之界하며 固國호되 不以山谿之險하며 威天下호되 不以兵革之利니 得道者는 多助하고 失道者는 寡助라 寡助之至에는 親戚이畔之하고 多助之至에는 天下順之니라 以天下之所順으로 攻親戚之所畔이라 故로 君子는有不戰이언정 戰必勝矣니라.

맹자왈 천시는불여지리오 지리는불여인화니라 삼리지성과 칠리지곽을 환이공지이불승하나니 부환이공지에 필유득천시자의언마는 연이불승자는 시천시불여지리야니라 성비불고야며 지비불심야며 병혁이비불견리야며 미속이비불다야로되 위이거지하나니 시는지리 불여인화야니라 고로왈 역민호되 불이봉강지계하며 고국호되 불이산계지험하며 위천하호되 불이병혁지리니 득도자는 다조하고 실도자는 과조라 과조지지에는 친척이반지하고 다조지지에는 천하순지니라 이천하지소순으로 공친척지소반이라 고로 군자는유불전이언정 전필승의니라


【해설】

1. 『논어』「계씨」 편에 “서로 화합하면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고 서로 편안하면 위태로움이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집안이나 국가에서 중요한 것은 화합이다. 전쟁할 때 시기나 시대 상황이 유리하고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더라도 내부적으로 화합하지 않으면 적을 물리칠 수도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서로 소통하고 협의하여 좋은 정치를 하면 국민이 화합하고, 국민을 하나로 똘똘 뭉쳐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2. 한 가정이나 나라는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타인을 너그럽고 어진 마음으로 대해야 화합할 수 있다. 남을 사랑하고 아끼며 배려하여 서로를 위하고 이기적 마음을 내려놓고 공익을 추구하면 서로 화합할 수 있다. 어진 정치를 하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정부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정책 추진 결과가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하면 지지할 것이다.

3.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 갈등, 여야 갈등, 권력 다툼으로 인한 갈등 등으로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검찰, 사법, 행정, 언론 등이 카르텔을 형성하여 국민의 화합을 저해하고 있다. 법치를 내세우며 법의 테두리 밖에서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법치를 가장한 독재다. 법치를 하려면 대통령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도 법치의 대상이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며 모든 사람은 법의 규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권력의 부당한 횡포를 막을 수 있고 약자를 보호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만 법치도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으며 구성원들도 화합할 수 있다. 법치보다 인치와 예치를 중시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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