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왜 세계관과 시대정신이 중요한가?]

-참된 자기를 찾아 살아가려면 세계관과 시대정신부터 헤아려야-

by 백승호


세계관은 세계를 보는 관점이다.

세계는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다양한 가치가 있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세계관은 무엇에 관하여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올바른 세계관을 지니려면 안목과 식견이 필요하다.

안목은 분별하여 더 귀하고 좋은 것을 가려내는 눈이다.

식견은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슬기로움이다.


역사가에게는 역사를 보는 관점이 있다.

역사를 쓰는 사람이 비뚤어진 세계관을 가진다면

역사를 왜곡하고 광복절을 건국절이라 하고

겨레를 괴롭힌 일본과 교류해야 한다는 벌소리를 한다.


문학가에는 문학을 보는 관점이 있다.

글 쓰는 이도 좋은 세계관과 시대정신을 담아서

병들고 흐린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겨레와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를 높고 밝은 눈으로 보고

슬기롭게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울림이 크다.


이처럼 세계관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늘 보편타당한 것이 좋고

많은 사람들에게 허무와 좌절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주면 더욱 좋다.

그래서 세계관은 오랜 시간을 흘러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이다.

예를 들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것

이러한 것은 변함이 없다.

사유의_방_원오원아키텍스_제공-_(7).jpg 반가사유상

시대정신이란 한 시대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나 정신을 말한다.

세계관과 다른 점은 시간에 따라 귀하게 여기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구속과 억압의 시대에는 자유가 시대정신이고,

불평등의 시대에는 평등이 시대정신이다.

불공정과 몰상식의 시대에는 공정과 상식이 시대정신이다.

올바른 세계관과 시대정신은 올곧은 삶을 살아가게 한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칠 때는 민주주의가 시대정신이다.

구속과 억압에 맞서 자유를 외칠 때는 자유가 시대정신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할 때 시대정신은 지역에 따라 달랐다.


하지만 자유를 외치며 사람을 죽이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받들어 사람을 죽이거나

자본주의를 옹호하며 사람을 죽인다면

자유와 그 어떤 주의는 올바른 세계관이 아니다.

제 종교만 귀하게 여겨 남의 종교를 믿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신을 모욕하는 것이다.

제 사상만 귀하게 여겨 남의 생각이나 사상을 짓밟는 것은 적절한 세계관이 아니다.


어떤 종교, 사상, 주의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목숨을 가볍게 여기거나 학대하고 학살하는 참혹한 세상에서 벗어나

목숨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들이 아름답고 참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모두 잘 살아가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

옳은 세계관이고 바른 시대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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