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보다 삶의 균형이 유지하려는 습관이 중요하다.
순임금이 슬기로운 까닭은 중용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은 크게 지혜로운 사람이구나. 순이 묻기를 좋아하고 이언(가까이 있는 사람이 하는 말) 살피기를 좋아하시어 (남의) 악을 숨기고 선을 드러내시며, 그 양쪽 끝을 잡아서 그 가운데를 백성에게 쓰시니 그것이 곧 순임금이 된 이유(까닭이)다.
子ㅣ曰 舜은 其大知也與신저 舜이 好問而好察邇言하사대 隱惡而揚善하시며 執其兩端하사 用其中於民하시니 其斯以爲舜乎인저
자ㅣ왈 순은 기대지야여신저 순이 호문이호찰이언하사대 은악이양선하시며 집기양단하사 용기중어민하시니 기사이위순호인저.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고 가까운 사람의 말의 잘 헤아리고 살폈다. 또한 다른 사람은 단점보다 장점을 잘 드러내어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또한 지나친 것과 미치지 못하는 것의 가운데를 잘 잡어서 판단을 슬기롭게 했다. 공명정대한 마음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당사자가 불만이 없다. 서로 타협점을 찾아서 상호이익을 도모해야 한다. 일을 할 때 평등한 것보다 공평한 것이 좋지만 더 좋은 것은 공정하게 하는 것이다. 평등과 공평은 현상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공정은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순임금은 백성과 관련된 일을 공정하게 잘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나를 지혜롭다 말하지만, 나는 그물과 덫, 함정 가운데에 몰아넣어도 피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 사람들이 나를 지혜롭다 말하지만 중용을 택하여 한 달도 지킬 수 없다.
子曰 人皆曰予知로되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라 人皆曰予知로되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니라
자왈 인개왈여지로되 구이납제고획함정지중이막지지벽야라 인개왈여지로되 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니라.
중용은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바탕이고 힘이다. 중용은 스스로 내적 성찰을 통해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거나 성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도덕적 실천과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다. 성인 공자도 중용을 택하여 한 달을 지킬 수 없다고 한 것은 중용을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성인도 어려워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도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자가 겸손하게 말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여 중용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후학들에게 용기를 북돋우어주기 위해서이다. 중용을 실천하면서 날마다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한 가지 착한 것을 얻으면 받들어 가슴에 간직하여 그것을 잃지 않는다.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하야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니라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하야 득일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니라
날마다 작은 것도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실천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지속적인 행동을 하게 한다. BJ 포그는 《습관의 디테일》에서 “작고 사소한 행동의 반복(능력)과 우리 뇌를 지배하는 감정의 연결을 통해 습관을 만든다.”라고 했다. 동기와 의지도 중요하지만 뇌가 습관을 기억하도록 자극과 연결하고,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동기보다 습관이 중요하다. 안회가 착한 것을 얻으면 받들어서 가슴에 간직하여 잃지 않은 것은 자신의 선한 행위에 대하여 스스로 좋아했고, 장하게 여겨 뇌의 도파민이 분비되었고, 다음에도 선한 행위를 실천하려고 마음먹었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국가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으며 벼슬과 녹도 사양할 수 있으며 흰 칼날도 밟을 수 있되 중용은 불가능하다.
子曰 天下國家도可均也며 爵祿도可辭也며 白刃도可蹈也로되 中庸은不可能也니라
자왈 천하국가도가균야며 작록도가사야며 백인도가도야로되 중용은불가능야니라.
【해설】
생각이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바른 삶을 지속으로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욕심이 끊임없이 일어나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균형을 잡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성인도 중용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여 실행할 때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어렵다고 포기를 하면 안 된다.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공명정대한 마음으로 중용을 실천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 한 달 전에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 寧靜致遠)’이라는 글을 썼다. 욕심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인데, 이것이 중용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새가 좌우의 날개를 가지고 균형을 유지하며 날 듯, 치우치지 않는 생각으로 중용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옳고 타당한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장할 수 있는 용기이다. 중용을 실천하면 자신을 수양하고 천하국가도 고르게 다스릴 수 있다. 중용은 성장 역량의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