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비결은?
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반드시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을 교화하지 못하면서 남을 교화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안을 나가지 않아도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 교화를 이룰 수 있다. 효는 임금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공경은 어른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자애는 백성을 부리는 방법이 된다.
所謂治國이 必先齊其家者는 其家를 不可敎요 而能敎人者 無之라 故로 君子는 不出家而成敎於國하나니 孝者는 所以
소위치국이 필선제가기자는 기가를 불가교오 이능교인자 무지하 고로 군자는 불출가이성교어국하나니 효자는 소이
事君也요 弟者는 所以事長也요 慈者는 所以使衆也니라
사군야오 제자는 소이사장야오 자자는 소이사중야니라
몸과 마음을 수양하고 나면 집안에서 가족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는 것은 부부, 부모형제 관계가 좋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가족 관계에서 배우고 익힌 효, 공경, 자애를 사회적으로 확대한다. 직장 상사나 부하직원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핵심은 존중하는 것이다. 존중이란 차이를 인정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관계가 원만하고 사회 공동체 모두가 평온한 관계가 된다.
『강고』에 이르기를 “마치 갓난아기를 보살피듯 한다고 하니 마음으로 진정성을 다하면 비록 딱 맞지 않더라도 멀지는 않을 것이니,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이후에 시집가는 사람은 있지 않다.”라고 하였다.
康誥曰 如保赤子라하니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나 不遠矣니 未有學養子而后에 嫁者也니라
강고에 왈여보적자라하니 심성구지면 수불중이나 불원의니 미유학양자이후에 가자야니라
삶의 본질이나 이치는 비슷하다. 갓난아기를 보살피듯 진정성을 다하여 소중하게 여기면 행복한 관계를 이룰 수 있다.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가 어진 마음을 일으키고 한 집안이 겸양하면 한 나라가 겸양을 일으키고 한 사람이 탐욕스러우면 한 나라가 난(亂)을 일으키니, 그 기미가 이와 같다. 이를 일컬어 한마디 말이 일을 망치며,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한다.
一家仁이면 一國이 興仁하고 一家讓이면 一國이 興讓하고 一人이 貪戾하면 一國이 作亂하나니 其幾如此하니 此謂
일가인이면 일국이 흥인하고 일가양이면 일국이 흥양하고 일인이 탐려하면 일국이 작란하나니 기기여차하니 차위
一言이 僨事며 一人이 定國이니라
일언이 분사며 일인이 정국이니라
모든 관계의 시작은 말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차가운 말 한마디로 원수가 되기도 한다. 어진 마음으로 겸손하며 타인을 존중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가 생긴다. 신뢰가 생기면 서로를 긍정하게 긍정적 생각을 갖게 되면 배려하고 양보하며 자신의 욕심보다 공동체 모두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가 이루어지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행복한 관계가 되어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타인을 음해하고 거짓말을 하면 신뢰가 무너진다.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는 화합은 무너지고 불행한 관계가 지속된다.
요임금과 순임금이 천하 사람을 인으로 이끄니 백성들이 따랐고, 걸과 주가 천하 사람을 사나움으로 이끌어 백성이 따르기는 했으나, 명령하는 것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반대되면 백성이 진심으로 따르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기가 장점을 먼저 갖춘 이후에 남에게 찾으며, 자기에게 단점을 없게 한 이후에 그것이 남의 단점을 것을 비판하는 것이니, 자신의 몸에 자기를 미루어 남을 배려하는 서(恕)를 갖추지 않고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다.
堯舜이 帥天下以仁하신대 而民이 從之하고 桀紂帥天下以暴한대 而民이 從之하니 其所令이 反其所好면 而民이 不從
요순이 솔천하이인하신대 이민이 종지하고 걸주솔천하이폭한대 이민이 종지하니 기소령이 반기소호면 이민이 부종
하나니 是故로 君子는 有諸己而後에 求諸人하며 無諸己而後에 非諸人하나니 所藏乎身이 不恕요 而能喩諸人者 未之
하나니 시고로 군자는 유제기이후에 구제인하며 무제기이후에 비제인하나니 소장호신이 불서요 이능유제인자 미지
有也니라
유야니라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성찰적 자아를 가진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성찰적 자아가 부족하다. 성찰적 자아를 가진 사람은 남 탓보다 자신의 잘못을 헤아려 바로잡고 자신의 장점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남에게 충고나 비판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조언이나 충고도 상대방이 원할 때 해 주면 더욱 좋다. 남의 단점은 제삼자에게 말하지 말고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 어른스러운 사람은 내면이 깊은 사람이다. 내면이 깊은 사람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을 배려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어른스러운 사람은 나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한 삶을 지향하기 때문에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 자신의 몸에 자기를 미루어 남을 배려하는 서(恕)를 갖추지 않고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다."라고 하는 말이 중요하다. 마음을 열어서 타인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같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것이 서(恕)이다. 남을 이해하려고 할 때 그 사람의 성격이나 본성을 헤아려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을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사람의 본성은 거의 비슷한데 상황이나 환경 때문에 다르게 드러난다. 상황과 환경을 헤아려 이해하면 남을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