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박동훈이 또 다른 동훈에게-
1. 죽어도 살아있는 사람이 있고
살아도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
2. 배우 이선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박동훈의 말은 우리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박동훈 :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것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박동훈 :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살다 보면 사람은 다 비슷합니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3. 속사정을 들어보면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겉으로 센 척 강한 척 하지만
혼자 있을 때 외롭고 쓸쓸하고 불안하고 두려워하고 다 비슷합니다.
이런 것을 알면 어른이 되는 겁니다.
가면(페르소나)을 벗고 일상에서 배우고 자기 객관화를 해야 편안합니다.
자기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보여주려고만 하니 스텝이 꼬이고 인생이 꼬이는 겁니다.
4. 페르소나는 자신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는 겉모습이나 가면을 말합니다.
페르소나가 강한 사람은 실제의 제 모습을 감추고
가면 속에서 살아갑니다.
주변 사람이나 언론이 부추기면 더욱더 페르소나에 갇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자존감을 잃어갑니다.
가면 속에 살면서 남이 원하는 가짜 삶을 살아가다 보면
굴레를 쓰고 꼭두각시처럼 살아가다가 탈이 납니다.
5. 까치발로 사진을 찍으며 돋보이려고 하거나
말실수로 비판을 받는 것도
외모 콤플렉스나 열등감을 애써 지우려다 무리수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5일 경동시장을 방문하자 기자들이 방문 의미를 물었는데
그 질문에 관해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라고 대답했다고 하지요.
6. 엘리트주의에 젖어 자신은 서민과 다르다며
계층의 벽을 높이 쌓고 살아가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자신이 가는 스타벅스는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며
자기 정도가 되는 사람이라야 간다는 선민의식이 가득한 발언이라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페르소나를 내려놓고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7. 수행원 끌고 전통시장 가서 어묵 먹거나 생닭 들고 사진을 찍지는 말고
서민의 일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장도보고
삼계탕 닭인지 닭볶음탕이나 닭갈비 할 닭인지 구분해서 사서
요리도 해보며 소소한 일상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전통시장에 가서 군고구마 먹거나 연탄 나르며 검정 묻히지 말고
경제지표를 분석하여 국가경제를 생각하고
법인세 깎지 말고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해야 할 것을 공부하길 바랍니다.
연탄을 나르지 말고 주거환경 개선을 해서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지원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힘이 있으면 그 힘을 더 크게 써서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 보시길 바랍니다.
8. 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에게 솔직하고 타인에게 정직해야 합니다.
자신의 외모를 포장하거나 기자들이 써 주는 대로 홍보를 하려고 하지 말고
일처리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제대로 하기 바랍니다.
서울대를 간 것은 고등학교 성적이고,
검사를 한 것은 암기력이 좋아 사법고시 합격했으며
장관을 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생각하고
정치인으로서의 품성과 역량을 제대로 공부하여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갖추기 바랍니다.
정치인으로서의 공부와 법공부는 차원이 다른 것을 느껴야 합니다.
정치 공부는 온 세상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익히고
공감과 배려를 하며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며 공감한 다음에 자신이 옳다면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기도 해야 합니다.
9. 논어에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네트워크가 생기지 않아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낡고 위태로워진다.”라고 했습니다.
아부만 늘어놓는 언론기사만 보지 말고
잘못을 지적하거나 옳지 않은 것을 바로잡아주는
언론이나 사람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10. 그리고 한 가지 더!
화법을 배우려면 이준석 말고 노회찬을 배우기 바랍니다.
이준석은 평소에 배배 꼬인 속마음을 저급한 언어로 배설하는
악담, 괘변, 막말, 조롱, 패륜적 언어를 하여 타인에게 상처를 줍니다.
상대 질문의 말꼬리를 잡아 본질과 관계없이 반문하여 본질을 흐리고
사회갈등, 세대갈등 조장하는 몹쓸 말을 하여 뭇사람들의 원망을 사고 있습니다.
11. 노회찬 의원의 말에는 소외된 사람이나 약자를 배려하는 인식,
노동자 철학, 곧은 성정과 마음 넓은 포용력이 드러납니다.
자신이 곧은 삶을 살아가도 표 내거나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여유로움과 유머를 담고 있으면서도
당당함과 떳떳함이 녹아 있는 말을 했습니다.
마음이 꼬이지 않고 열등감이나 콤플렉스가 없는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라야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따뜻하고 다정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12. 향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고 합니다.
최명희 선생의 말씀처럼
"언어는 정신의 지문입니다."
어른답게 맑고 향기롭게 말을 해야 합니다.
13. 노무현 대통령이 말에 관한 말을 마음에 담아두면 말실수는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을 잘하는 것과 말재주는 다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말재주 수준이 아니고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
지도자는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해야 합니다.
말하는 것과 일하는 능력을 잘 길러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박동훈 : 고맙다. 고마워
거지 같은 내 인생 다 듣고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
14.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 패러디
<눈물이 웃음에게>
나는 이제 너에게도 눈물을 주겠다.
웃음보다 소중한 눈물을 주겠다.
겨울날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겨울마다 추위와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탄을 나르며 뿌듯해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눈물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이태원 어둠 속에서 간절한 구호를 기다리며
푸른 천에 덮인 압사자가 다시 바닥에 누운 채
차갑게 식어갈 때 따뜻한 시선하나 주지 않는
무관심한 국가의 무책임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공감과 배려의 소중함을 주고
이 세상에 내리던 차가운 눈비를 멈추겠다.
눈 내리던 밤에 봄꽃들을 데리고
삼보일배하는 자식 잃은 사람들의 아픔에게 다녀와서
눈보라 그친 차가운 밤에 너와 함께 걷겠다.
눈물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따뜻한 손길과 눈빛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걸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