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승호 May 20. 2024

[왜 57. 왜 국회의장 선거가 문제인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집단지성을 무시하고 당선인의 이기적 집단사고가 문제다.

1. 민주당 당선인이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을 뽑은 것은

당원과 지지자의 집단지성을 무시했고,

당원주권을 존중하지 않은 사건입니다.       


2. 지난 410 총선의 대의는 정권심판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게 표를 몰아주었고 

그 소임을 잘할 수 있는 추미애 국회의장을 뽑아 과감하게 정권심판하길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장을 선거를 하면서 민주당은 당선인들은

이러한 민의를 외면했고 유권자를 배반했습니다.      

당심과 민심은 추미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당원과 국민들이 추미애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지난 법무부 장관 시절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잘못을 정확하게 비판했고, 여론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세워 옳은 판단을 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미애 후보가 국회의장이 되면 윤석열 검찰 독재의 폭주를 막고

민생 관련 입법과 개혁입법을 선명하고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입법을 할 때,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을 믿고 지지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민주당 당선인은 시대정신과 민의의 집단지성을 배신하고

자신들의 안위와 집단사고에 빠져 우원식을 뽑았습니다. 

집단지성은 시대정신을 담아서 추미애 후보가 당선되길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당선인들은 이해관계로 야합하여 정권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을 저버렸습니다.       



3.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을 지지한 사람은 89명입니다. 

이들은 김근태계인 민주평화연대와 586 학생운동권 출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팔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지지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당원이나 국민보다 낫다는 엘리트의식이 강하고

대의보다 자기 기득권을 중시하여 시대정신을 저버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나약하고 비겁하며 의리도 없고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선인들은 무기명 투표 뒤에 비겁하게 숨어버렸습니다.

당원과 국민에게 설명과 설득도 하지 않았고,

우원식을 지지한 이유를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릇된 상황판단으로 역사를 다시 후퇴시켰고

알량한 소아병적 권력욕으로 국가대사를 판단하는 안이한 사고로 

아집과 독단을 키우고 집단사고에 빠져 

민생과 국가대사를 그르쳤다고 비판받고 있고

민주당원 1만 명 이상 탈당을 했고 여론조사에서 8% 이상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4. 당선인들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저열한 생각과 눈앞의 친목질로 국회의장을 동호회 회장 뽑듯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집단이기주의로 집단사고를 하는 집단은

더불어 퇴장하고 정치무대에서 정의당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정의당이 역사에서 사라진 것은 

자기들만의 권력욕과 아집에 사로잡혀 

시대정신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의당처럼 될 것입니다.      


5. 우원식 의원은 2017년 문재인 정권 초기에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며

 “협치”운운하다가 국가개혁을 상실하게 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자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고 위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우원식 의원은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라고 했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거든요. 지난번 후쿠시마 원전할 때 15일 동안 저도 목숨을 건 단식을 했고요. 제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아주 단호하게 싸워왔고 지금까지 지켜왔고요. 제가 했던 을지로위원회 11년 동안 했는데 그게 꽤 성과를 냈잖아요.”라고 했다.      

우원식 의원이 한 이 말을 듣고 참 옹졸하고 건강한 자아를 지니지 못한 사람입니다.   

정말 실력 있고, 자신 있게 살아왔다면 굳이 자신의 공을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공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기를 소망한 당원과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것을 상기시키며 더 선명하게 정권심판을 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다짐했어야 합니다.

국회의장 후보로 나서기 전에 당심과 민심을 살피고

시대정신과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겸손하게 물러서야 했습니다.    

  

우 의원은 김근태 전 의원의 묘소에 가서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는 보고도 드리고, 정말 뵙고 싶어서 찾아왔다"라고 한 뒤 

"마주 앉아 소주도 한잔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굳이 이를 공개해야 하는지요? 

2017년 6월 22일 우원식 원내대표는 TV카메라 앞에서 

4당 원내대표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너무 한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울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약하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태도로 선명하게 국회의장을 잘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6. 우원식이 지금 할 일은 사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자신의 억울함이나 감정을 호소하지 말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협치 운운하며 박병석, 김진표와 같은 말을 하지 말고

국회의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고, 개혁입법을 선명하고 강하게 할 것이라는

말을 당원과 국민에게 거듭 약속해야 합니다.       


7. 민주당 당선인들은 이기적 엘리트주의에 빠져 자기의 권력민주당이 당원과 민심을 얻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도 고전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국가와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민주당 당선인은 자기 이익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집단사고에 빠지지 말고

당원과 지지자의 집단지성을 존중하고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왜 56. 왜 국회의장이 중요한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