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으로 지금 여기 우리 삶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
1. 챗GPT 인공지능시대 철학은 왜 필요할까요?
질문만 잘하면 모든 답을 척척 찾아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시대입니다.
우리 인간의 생각은 신에 의존하는 사고에서 합리적 이성을 중시하는 시대를 거쳐
과학을 중시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큰 차이가 없어서 철학을 공부합니다.
챗GPT 인공지능의 핵심은 ‘패턴’입니다.
패턴을 알고 예측하는 것이 철학적 사고입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생명은 일정한 패턴을 지닙니다.
즉 생로병사라는 패턴을 지니고 있고 그 패턴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측하여 좋은 일이 계속되도록 생각하는 것이 철학입니다.
2. 철학은 인간과 세상, 그리고 삶에 관한 문제의 본질을 궁리하는 학문입니다.
철학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이스토텔레스, 공자, 맹자, 장자 등
철학자를 배우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사와 철학자를 안다고 철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과거 동서양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철학자를 안다고 하여 철학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 철학자가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생각의 힘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나 공자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 당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려고 했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 합니다.
전국시대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시대에 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하며
국익보다 정의를 내세워 생명을 지키려 했던 의미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고전을 읽는 의미고 경전이 중요한 까닭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남북한 대립과 갈등보다 평화를 유지하려는 생각을 해야
철학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두루 통하는 보편적인 것이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 생각을 깨우치고 현실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철학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옛사람의 글을 외우고, 옛사람의 사상이 어떻고 하면서 백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지금 여기 우리 삶과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이유는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관하여 근원적으로 묻고 창의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3. 철학을 가르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철학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며 ‘철학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칸트의 ‘철학은 가르칠 수 없고 오직 철학함만 가르칠 수 있다.’라는 가르침을 따른 것입니다.
철학은 네 분야를 가르쳤는데, 존재를 탐구하는 형이상학, 앎을 다룬 인식론,
우리 생각의 적합성과 정합성을 따지는 논리학,
인간 행위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기준을 탐구하는 윤리학 등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등 정체성을 탐구하는 것,
내 앞의 사물은 존재하는가를 탐구하는 것이 형이상학입니다.
인식론은 본질(아르케)을 알기 위한 앎의 과정을 말합니다.
경험을 통해 하는 귀납적 인식, 이성을 통해 사유하여 자명한 진리를 알아내는 연역적 인식 등이 인식론입니다.
논리학은 로고스(Logos)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로고스는 언어에 담긴 사유과정인 논리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주장과 근거의 논리가 보편타당한지 다루는 것이 논리학입니다.
논리학은 따져 묻고 더 옳고 마땅한 것을 선택하는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윤리학은 도덕적 정당성과 선한 행위와 그렇지 않은 것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윤리학은 바람직한 행위규범을 권하고 사회적 해악이 되는 것을 금지합니다.
바람직한 행위규범은 이상적이고 좋음의 윤리학이고
사회적 해악을 금지하는 것은 나쁨의 윤리학입니다.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를 공부하기 위해 칸트의 선의지나 공자의 충서를 배워 철학적 사유를 합니다.
이러한 네 분야의 탐구영역을 바탕으로 역사철학, 사회철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언어철학, 과학철학, 정치철학, 경제철학 등다양한 저마다의 철학을 가르칩니다.
철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철학을 가르칩니다.
4. 철학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학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철학과 문학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비슷합니다.
철학은 현실문제를 인식하고 생각실험을 통해 더 나은 현실을 제시합니다.
문학도 현실문제를 인식하고 현실을 그려내어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거나 더 나은 현실을 제시합니다.
철학과 문학은 '있는 것'에서 '있어야 할 것'을 제시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처럼 문제인식을 하는 것이 철학의 출발입니다.
“이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다르게 살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인식이 철학의 출발입니다.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가 음모를 꾸며 아버지의 왕위를 빼앗을 것을 알면서도 이대로 사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다르게 살 것인가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이 철학하는 것입니다.
가령 ‘시민불복종, 탄핵은 적절한가?’를 따져 묻는 것도 철학입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주장과 근거로 윤석열 탄핵이 정당하다, 정당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맹자를 생각하거나 로크를 생각하기도 하고, 소로우를 소환하여
탄핵의 정당성을 찾습니다.
맹자에는 제나라 선왕과 대화가 나옵니다.
제나라의 선왕이 물었다.
“탕임금이 걸을 내쫓았고, 무왕이 주를 정벌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전해 내려오는 글에 그러합니다.”
왕이 물었다.
“신하가 제 임금을 죽여도 좋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어진 사람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로운 사람을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고 하며, 잔적(殘賊)을 일삼는 자를 한 사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무왕이 한 사내인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지마는, 임금을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맹자는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면 내칠 수 있다는 맹자의 혁명정신은 로크의 저항권이나 탄핵소추 등과 맥락이 닿아있습니다. 또한 소로의 시민불복종의 정당성이나 롤스의 정의론과 부합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5. 2024년 6월 20 권오혁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올렸습니다.
청원의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를 결정하는 청원 동의수 5만 명을 사흘째가 된 23일 오후 2시 51분에 넘겼습니다.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여 6월 2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했습니다.
권오혁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었고
국민 안전, 국가 이익 수호라는 헌법정신을 부정하가 때문에
5가지 대표 사유를 들어 탄핵을 해야 하고 그 사유는 다음과 같다고 했습니다.
1.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 군사법원법 위반
2. 명품 뇌물 수수,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조작 : 윤석열-김건희 일가의 부정비리, 국정농단
3. 전쟁 위기 조장: 평화통일 의무 위반
4.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대법원 판결 부정
5.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 국가와 국민의 생명 안전권 침해
권오혁 주장에 동의한 국민이 7월 12일 현재 139만 5천 명입니다.
일부 언론은 권오혁 교수의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주장하는 사람의 인품, 직업, 과거 정황의 비난받을 만한 점을 트집 잡아 비판하는 인신공격의 오류입니다.
6. 유시민 작가가 새로 낸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윤석열의 운명에 관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을 정치적 사고라 규정하고
“코끼리가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섰다”라고 비유하여 대한민국 재앙과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긍정 30% 부정 70%입니다.
이 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는 이유 5가지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극단적 무능, 독재자 행태, 학습능력 결여, 비굴한 사대주의, 권력의 사유화입니다.
극단적 무능으로 인하여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졌고, 광신적 시장주의를 맹신하여 국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독재자 형태로 인하여 59분 동안 자기 혼자 떠들고, 전두환보다 더한 생각을 합니다.
학습능력이 없어서 무지하며 연설문을 엽기적으로 작성하여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합니다.
비굴한 사대주의는 미국 일본에 치우친 외교로 국민에게 모욕감을 주고 남북관계는 더욱 후퇴하게 합니다.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드 발이 지은 「차이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두 침팬지를 비교하여 예측합니다.
미국 영장류 연구소 알파메일 침팬지 아모스와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 알파메일 침팬지 고블린의 운명은 대조적입니다. 아모스는 관대하고 공평했고 약자를 보호했지만 고블린은 무리를 공부에 떨게 했고, 위협을 하여 권력을 유지했다. 어느 날 젊은 도전자가 나타나자 무리가 기다렸다는 것처럼 달려들어 고블린의 손발과 고환을 물어뜯었다. 고블린은 죽음을 면했으나 권력을 잃고 비참하게 여생을 보냈다.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국민을 겁박하거나 권력을 사유화할 때, 고블린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탄핵의 현실적 어려움을 말하고 새로운 퇴로를 열어주고 국민과 나라의 살길을 말합니다.
탄핵을 할 경우 헌법재판소 판결을 예측하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의 닉슨대통령처럼 ‘놀리 프로시콰이(Nolle prosequi-항구적 불기소 특별사면)를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이에 관해 찬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현대사의 비극 때문에 반대를 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찬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사임할까요?
그의 성품이나 상황을 보면 사임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언론과 기득권 카르텔이 그를 지키고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도한 검찰독재는 반드시 끝날 것이며 검찰해체는 역사의 필연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긍정적 예측을 하면서 훌륭한 시민으로서 철학을 지니며 살아야 합니다.
7. 저는 맹자의 성선설과 칸트의 정언명령을 지지하고
시대정신을 가지고 희망은 힘이 세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보려고 합니다.
맹자를 좋아한 이유는 타고난 본성을 지키며 국가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선의지를 실천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세상에는 선의지를 가지고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믿어보려고 합니다.
칸트는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하라”라고 했습니다.
칸트의 의지의 자율성은 인간존엄성의 근거가 되었고
맹자의 본성론이 인간존엄성을 지향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선한 본성을 바탕으로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도덕적 행위를 하며 살아가는 다수의 훌륭한 철학을 가진 시민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 희망해 봅니다.
* 다음 글은 <사상>에 관하여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