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가 피었습니다. 봄은 옵니다-
탄핵 인용이 되지 않아 광장에 나가 탄핵찬성을 외치거나 근심과 걱정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금요일쯤에는 윤석열 탄핵 선고가 나길 바랍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3월 21일 금요일 11시
헌법재판관이 윤석열 탄핵 결정문을 읽어 내려갈 것을 기대합니다.
12월 3일, 온 국민이 지켜본 계엄 사건 개요를 말하고 사건의 발단과 탄핵소초 사유 요지를 설명할 것입니다.
그리고 적법 요건을 판단하며 결론을 말하며 주문을 할 것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
맑은 봄날의 아침입니다.
탄핵 인용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합니다.
우리는 걱정을 그들은 근심을 할 것입니다.
걱정은 흉한 쪽에서 길한 쪽으로 가는 것이고
근심은 길한 쪽에서 흉한 쪽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주역에 8장에 이러한 말이 나옵니다.
「亢龍有悔。」 子曰:「貴而無位,高而無民,賢人在下位而無輔,是以動而有悔也。」
항룡유회 자왈 귀이무위 고이무민 현인재하위이무보 시이동이유회야
귀한 자리에 있지만 자리가 없고, 높지만 따르는 사람이 없으며, 어진 자가 밑에 있어도 도움이 안 된다. 이로 인하여 움직일 때마다 후회만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고귀한 자리에 있어도 아무런 능력도 없었고, 그 지위에 맞는 역할도 다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유발하려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행동을 했고, 시민의 삶을 겁박하는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반헌법적 행위를 했고 그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거나 남 탓을 했습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지지율은 바닥이었습니다.
좋은 정부 관료가 많았지만 제대로 등용하지 않아 국정은 혼란스러웠고,
경제는 파탄이 났으며,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폭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기까지 했습니다.
윤석열은 오만 불손한 태도로 한결같이 난폭했습니다.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었고,
하는 말마다 책임을 떠넘기도 남 탓을 했습니다.
일은 반드시 바른대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 되길 바랍니다.
헌법재판소가 사악함을 물리치고 바름을 드러내는 ‘파사현정(破邪顯正)’하기를 바랍니다.
헌법재판소가 상식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계사상편 제4장
與天地相似,故不違。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故不過。旁行而不流,樂天知命,故不憂。安土敦
여천지상사 고불위 지주호만물 이도제천하 고불과 방행 이불류 낙천지명 고불우 안토돈
乎仁,故能愛。
호인 고능애
도올 국역
역리는 천지와 더불어 모습을 같이하니, 역리의 심볼과 천지의 실존태는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역의 앎은 만물에 두루두루 미치면서도, 역의 도는 인간세를 구원하는 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허물이 없는 것이다. 역은 일정한 규칙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방행(旁行)하기도 하지만 흐르는 법은 없다. 역을 통달한 군자는 하느님을 즐길 줄 알고, 또 하느님의 명령을 자기 운명으로 깨닫기 때문에 근심이 없다. 그리고 이 땅 위 어느 곳에 살든지, 그 사는 곳을 편안하게 만들고 인仁한 덕성을 두텁게 쌓아 올린다. 그러므로 천지와 더불어 모든 것을 아낄 줄 안다. 지주만물知周萬物은 건의 덕성이며 지知의 과제상황이다. 도제천하道濟天下는 곤의 덕성이며 인仁의 과제상황이다. 지知와 인仁은 역리의 심층이다.
역을 통달한다는 것은 삶의 이치를 안다는 것입니다.
삶의 이치는 한 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어 오만 불손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으니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느님을 즐길 줄 안다는 것은 하늘의 뜻, 민심을 안다는 것입니다.
민심은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것입니다.
땅을 지옥으로 만든 종교인들과 국힘 지지세력도 자기 운명으로 깨닫는 시간이 오길 바랍니다.
우리는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방행이불류(旁行而不流)를 믿고 즐기면 됩니다.
헌재의 판단이 더디어 샛길로 빠져 방행(旁行) 하는 듯하더라도
불류(不流 엉뚱한 곳으로 흐르지 않고)
역사의 큰 흐름대로 흘러갈 것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봄꽃이 피어나듯 마음에도 봄이 피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