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 대통령 이재명 당선을 축하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전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 검찰과 언론 권력에 유린당한 정의 속에서도 역사는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었습니다.
2025년 6월 4일,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위대한 시민은 승리했고, 위대한 대한민국은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그의 이름은 고통과 저항, 희망과 연대의 또 다른 표현이며, 이번 선거는 그 모든 것을 집약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최다 득표, 두 번째 최고 득표율 – 기록을 넘은 신뢰의 증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중앙선관위 발표에 따라 총 1,728만 7,513표, 득표율 49.42%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대선 역사상 최다 득표이자,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입니다. 국민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이재명이라는 이름에 신뢰를 보내며, 내란과 검찰 독재를 표로써 단호히 심판한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의 개인적 승리를 넘어, 거대한 민심이 조직되고 연대된 진보 진영 전체의 성취이자 민주주의 진영의 총체적 승리입니다.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정치사적 의미 중 하나는,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현실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을 기반으로 수도권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김종필과의 연합으로 충청권을 포섭하며 1997년 DJT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 출신임에도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서 싸웠지만, 지역에서 배신자라는 낙인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은 기득권 정치를 균열 내는 씨앗이 되었고, 민주당은 이후 호남–수도권–충청이라는 안정된 기반 위에, PK 지역(부산·울산·경남)까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이어왔습니다. 2020년 총선은 그 변화의 전조였고, 2025년 대선은 그것이 구조적 현실이 되었음을 증명한 순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40.14% 울산 42.54% 경남 39.40% 부울경 전체 평균 40.1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는 1987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PK 지역에서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사례로, 단순한 선전이 아닌 지역주의 해체의 서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 다른 정서, 다른 언어의 땅에서 40%의 국민이 이재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한 공약이나 이념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제 국민은 ‘출신’과 ‘지역’이 아니라, ‘철학’과 ‘능력’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이 결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삶은 한국 민주주의의 축소판입니다. 무수저 소년공, 공장 노동자, 자격증 하나로 가족을 부양하던 청년이 결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정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불평등, 억압, 차별에 맞선 민중의 대리 서사이며, 검찰과 언론 권력의 공작을 이겨낸 시민 공동체의 집단적 승리입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은 전면에 나서 권력을 휘둘렀고, 사법은 그 권력을 방조하거나 조력했습니다. 언론은 공포를 확산시키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이재명이란 이름은 그 어둠을 견디며 끝내 밝힌 빛의 이름이며, 야만을 넘어선 시민 민주주의의 상징입니다.
다섯 가지 사명, 그리고 모두의 약속
당선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다섯 가지 사명을 국민 앞에 선언했습니다.
"첫째, 내란 극복 둘째, 민생 회복 셋째, 국민 안전 넷째, 한반도 안정화 다섯째, 국민 통합"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새로운 사회적 계약입니다. 특히 그는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하며, 보복이 아닌 공존, 독선이 아닌 협치, 배제 없는 민주주의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공존의 정치를 계승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구든 전라도든, 20대든 60대든, 진보든 보수든, 누구도 정치로부터 배제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진보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패는 결국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혼자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국민이 만든 이름이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깨어 있는 시민의 집단적 진출입니다.
그러나 이 기쁨의 순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내란의 잔재는 여전히 살아 있고, 경제는 고단하며, 언론과 사법은 여전히 기득권의 구조 속에 있습니다. 오늘의 감격이 내일의 각오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날 우리는 함께 이겼고, 함께 세상을 바꾸었다”
2025년 6월 4일,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어떤 국민이 될 것인가입니다.
그가 말한 다섯 가지 사명을 지켜낼 국민,
다시 어둠이 드리워질 때 두려워하지 않고 촛불을 드는 시민,
진실이 짓밟힐 때 침묵하지 않는 양심이 바로 우리여야 합니다.
그리고 훗날 이 날을 돌아볼 때, 우리는 반드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날, 우리는 함께 이겼고, 함께 세상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