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腦)
뇌의 순우리말은 '골'입니다.
골은 한자 뼈 골(骨)과 소리가 같아서 ‘뇌’라는 한자어를 널리 씁니다.
뇌는 두개골과 뇌척수막에 쌓여있으며
뇌의 아래는 척수와 연결되어 있고 그 안은 뇌척수액이 흐르고 있습니다.
뇌는 임신한 후 9개월 정도면 거의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성인 뇌 무게는 1.4~1.6kg정도입니다.
우리 에너지의 20%를 뇌 활동으로 사용합니다.
뇌는 형태와 대뇌(큰골), 소뇌(작은골), 뇌줄기(뇌간)으로 나뉘며,
뇌줄기(뇌간)는 중간뇌, 다리뇌(교뇌), 숨뇌(연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뇌는 정신활동을 하게 하는 데 4개의 엽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마엽(전두엽)은 운동기능, 행동, 감정, 기억, 후각과 관련 있고
마루엽(두정엽)은 신체 감각, 인지, 미각과 언어와 관련 있으며
뒤통수엽(후두엽)은 시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자엽(측두엽)은 청력, 미각, 언어이해, 감정조절을 합니다.
관자엽 아래 해마라는 곳에서 학습과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소뇌는 대뇌 아래쪽에 있고 뇌의 10% 정도입니다. 신체 균형을 유지합니다.
사이뇌(間腦간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있습니다. 수면, 식욕, 갈증, 체온 등을 조절합니다.
뇌줄기(뇌간腦幹)에는 중간뇌 다리뇌(교뇌) 숨뇌(연수)가 있습니다.
중간뇌는 시각 신경과 속귀 신경이 통과하는 곳이고 대뇌로 향하는 정보를 걸러내는
그물체가 있습니다. 안구운동, 홍채 조절, 시각이나 청각 반사에 관여합니다.
다리뇌(교뇌)는 중간뇌와 숨뇌 좌우로 나뉘어 소뇌를 다리처럼 이어줍니다.
얼굴과 눈 움직임에 관여합니다.
숨뇌(연수)는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며 호흡, 혈액순환, 소화 운동 등 생명유지 활동을 합니다.
뇌는 지각하고 생각하고 기억하며 살아가게 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뇌는 태어날 때는 신경세포 뉴런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가
생후 2년 동안 여러 경험을 하면서 연결된다고 합니다.
매일 200만 개의 새로운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생기고
만 3 살이 되면 100조가 넘는 시냅스가
생겼다가 청소년기에 가지치기를 해서 성인이 되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성인의 단단한 시냅스는 기억으로 남아 ‘나’라는 정체가 생깁니다.
뇌를 잘 발달하게 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태교와
좋은 경험을 쌓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포대기로 싸서 엄마와 밀착하여 느끼는 어릴 때 좋은 경험은 평생 갑니다.
부모의 품에서 자란 아이의 좋은 경험과 기억은 뇌에 남아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아이가 온전하게 자라도록 좋은 뇌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3년 동안 잘 기르도록 부모에게 고용과 승진의 혜택을 주고
국가에서 교육을 무상으로 하여 지적발달과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어떤 뇌를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운명처럼 결정된 것도 있지만
나와 너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에는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공기 말고 ‘타인’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글먼은 “뇌의 기능은 우리 주위의 사회적 연결망에 의존한다.
우리의 뉴런이 생존하고 번성하려면 타인들의 뉴런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공자는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옛것을 좋아하여 민첩하게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천재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배우고 노력해서 아는 사람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소중합니다.
뇌 속에 좋은 경험과 기억을 갖도록 하고
제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회복하는 뇌를 갖고
살아가도록 해 주는 것이 어른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