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 2012년 나의 10대 시절
나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말이 없는 학생이었다. 왜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 때도 금쪽같은 내새끼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유치원 다닐 때랑 초등학교 저학년떄는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앞에 나가서 하는 발표도 많아지고 조별 숙제도 많아지면서 말을 못하는
것이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그때 처음으로 내가 또래 친구들과 좀 다르구나. 반 친구들은 말을 잘하는데 나는 왜 못하지? 하면서 부끄러웠고 창피했다.
조별숙제가 있으면 말을 안하는 사람이 같은 조에 있으면 대화가 안되니까 답답하니까 같이 안하고 싶어하는게 당연한데 그 당시에는 그런 아이들의 감정까지 헤아리지 못했다. 그래서 섭섭해했고 서운해했다.
중학교 시절은 내가 어떻게 보냈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등학생 때는 3년 동안 사설심리센터에서 미술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미술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학습치료도 받았는데 학습치료는 내가 열심히 안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여기까지가 내 10대 시절이다. 이렇게 놓고보니까 뭐가 없네..
내 10대는 이렇게 지나갔다.
그나마 미술치료를 3년 동안 꾸준히 받고, 학교에서 필요한 말을 할 수 있게 된 거. 아무리 머리 짜내고 글을 써보려고 해도 쓸 말이 이거 뿐이다.
내 10대를 색상으로 표현하자면 "무채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