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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隨作)

by 이종열

《수작(隨作)》


온갖 꼼수와 편법이

난무하는 겨울 벌판에서

무조건 살아 남아야 한다

나도 수작(隨作)을 부린다

세상을 이기는 생존 비책은

언제 어디서나 꽃들과 같다

수처작주(隨處作主)다

겨울에 피는 꽃으로 나는

세상에 수작(隨作)을 건다

세상에 수작(隨作)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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