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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大淸掃)

by 이종열

《대청소(大淸掃)》


간밤에 시끄럽던 세상은

말끔히 청소 되었다

먼지털이 봄폭풍은 벚꽃의

한잎마저 흔들어서 털었다

빗자루 작달봄비는 숨어 있던

겨울 흔적마저 쓸어 버렸다

벚꽃과 겨울은 이제 추억이다

누구도 입에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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