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잔

by 이종열

용머리잔의 주인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구만리 창천에 여의주를

쫓던 용만 은잔에 붙잡혔다

세월에 묻힌 여의주는

사라진 주인을 기다린다

은잔에 술은 뭔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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