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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溫氣)

by 이종열

《온기(溫氣)》


날이 차가와질수록

주머니에 핫팩같은

그대가 그립다

여름 불볕은 겉을 태우지만

봄볕 온기는 속을 녹인다

오래동안 은근히 따뜻한

잿불같은 그대가 그립다

이미 나는 그대의 온기에

속까지 잘익은 고구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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