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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by 이종열

《홍시》


쥐똥나무는 까맣게

감나무는 빨갛게 익는다

가을에 넌 어떻게 익었니,

까맣든 빨갛든 겨울에

새들의 먹이가 될 뿐인데

무엇을 위해 폭풍우 여름날에

그토록 치열하게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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