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색 연가 (翡色 戀歌)

by 이종열

비연(翡淵)에 헤엄치는 쌍어(雙魚)는

천 년 약속 부부의 깊은 정이요,

만개한 연꽃은 사랑의 결실이라

물 담으면 맑은 문방의 벗이요,

술 부으면 풍류의 주자니,

제 살을 파내고 새긴 연향(蓮香),

변치 않는 사랑의 증표로 남아,

눈 한번 감았다 뜨니

천 년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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