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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반대되는 이별의 색
친구랑 쇼핑을 갔다.
친구가 자꾸만
핑크색, 레이스,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내 몸에 대 본다.
"왜 자꾸 이런 것만 가져와~"
하니,
친구는
"봄이잖아, 밝은 옷 좋아하잖아."
한다.
거울 속에 나는 온통 시커멓더라.
머리도, 자켓도, 바지도, 신발도.
낯빛까지 어두워.
옷은 한 벌도 못 사고,
괜히 돌아오는 지하철역에서
노란 장미 한다발 사 왔다.
Let's wast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