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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쁘쯔뜨끄 Apr 24. 2016

가여운 건 그가 아니라

그 사람만 사랑한 나였어.


이사 갈 집을 구하러 다니느라,

너무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샌가 그 사람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립다.

그가 아니라,

그를 참 많이 좋아했던 내가 그립다.

세상 행복이 다 내게 온 것 같은

나날들 속에서

행복에 겨워 매일 웃던

그 때의 내가 그립다.

모든 걸 다 쏟아 부어

사랑했던

그 날들의 내가 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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