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쯔뜨끄와 책 이야기_시작하기
외출만 했다 하면 책을 꼭 한 권씩
사 들고 들어왔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사 모으다 보니 책상 위에도 아래에도
책꽂이에도 베란다에도
책이 쌓였다.
책 욕심이 좀 있는 편이라,
남에게 쉽게 주지도 못했다.
깔끔하고, 심플하고,
뭔가 우드 우드 한 느낌의 집을 꾸미기 위해서는
책부터 정리해야겠다
큰~~~ 마음먹고
자리에 앉아 남에게 줄 책과,
중고서점에 팔 책과,
절대, 끝까지, 정말 가질 책을 분리 정리했다.
하,
Hㅏ
버릴 책이 없네?
팔 책도 없네?
정리는 못 하고,
새삼 새 책을 읽는 것처럼 주저앉아 책을 읽었다.
최근 읽은 책은 좋은 문장까지 기억이 잘 나는데,
중 고등학생 때 읽은 책은
주인공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도 엄청 많이 남는 요즘.
[옛날 책 다시 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하는 포스팅.
책 이야기.
덧,
지금의 책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책상 가운데에,
자꾸 마음이 당기는 책은 책상 가장자리에
그럭저럭 읽은 책은 책꽂이에,
자기계발 서적은 책상 밑에
정리해 뒀다.
예전에는
서점처럼
ㄱ,ㄴ 순으로 정리도 해 봤다가.
출판사 별로도 했다가,
표지 색깔별로도 해 봤는데,
제일 좋아하는 책을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곳에 두니까,
자꾸만 읽을 때의 기분이 되새김질되니까
참 좋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