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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

조상들의 삶의 공간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by Jihye
남산골 한옥마을 관람정보​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약 200m)​
▪︎관람시간: 9시~21시 (정기휴무-월)​
▪︎관람료: 무료
▪︎주차장: 입구 앞 공영주차장(홈페이지 참고)
▪︎전통문화관광해설사 有(10:30, 2시)

1998년 조성된 남산골 한옥마을은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79,934m²)에 한옥 5동, 전통공예관, 천우각, 전통정원, 서울남산국악당, 새천년타임캡슐 광장으로 구성되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하고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걸맞은 가구 등을 배치하여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전통정원 내에는 그동안 훼손되었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남산에서 자라던 토종 나무들을 다시 심었으며, 계곡을 만들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였고, 정자·연못 등을 복원하여 전통양식의 정원으로 꾸며놓았다. 전통정원 가장 높은 곳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고 400년 후 서울 정도 천년을 기대하며 1994년 당대의 기억을 매설한 서울천년타입캡슐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청학지 전경, 팸플릿
한옥 배치도(출처: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


옥인동 가옥-'ㅁ' 자형 구조의 한옥

1910년대에 지었다고 알려진 이 가옥은 순정효황후의 큰 아버지 윤덕영이 소유했던 집이다. 부자재가 낡아 이전하지 못하고 건축양식을 본떠 복원하였다. 규모가 큰 ‘ㅁ’ 자형 안채에 사랑채 구실을 하는 마루방과 대문간이 더해져 있다.

옥인동 가옥 전경
옥인동 가옥 부엌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제사를 위해 지은 집

순종의 장인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순정효황후가 1907년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으로 순종이 제사하러 와 머물 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재실이다. 가장 중요한 사당을 제일 위에 위 터에 두고 사랑채와 안채가 대칭되게 만들어서 전체 건물의 배치가 ‘元(원)’자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모기 드문 형태이다.

윤택영 재실 사랑채와 안채, 재실과 사랑채
윤택영 재실 장독대와 김칫독

관훈동 민씨 가옥-기품 있는 대갓집

이 가옥은 민영휘의 저택 가운데 일부로, 187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있던 안채를 옮겨 지으면서 철거되었던 건넌방을 되살리고 사랑채와 별당채를 새로 지었다. 격식 있는 양반집답게 사랑채와 안채가 내외담으로 완전히 구분되었다. 사랑채의 누마루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화계도 가꾸었고, 안채에 별로도 딸린 대문간채의 부엌 크기도 여섯 칸이나 된다.

관훈동 민씨가옥 사랑채
겹처마, 들쇠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최고봉 목수의 멋진 집

경복궁 중건 공사(1865~1868)에 참여했던 도편수(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 이승업이 1860년대에 지은 집이다. 조선 후기 서울의 주거문화와 당시의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안채 곳곳에 설치된 난간과 툇마루는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멋을 보여준다.

이승업 기옥 전경
누마루
창문, 굴뚝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아담한 도시형 한옥

조선 말 오위장(五衛將, 오위의 군사를 거느리던 장수)을 지낸 김춘영이 1890년대에 지은 집이다. 전체적으로 평민의 주택 양식을 보이고 있지만 길가에 마주한 부분에 화방벽(火防壁)을 쌓아 집의 격조를 높였다. 대문간이 바로 트이지 않고 꺾어 들어가게 한 점, 건물을 교묘하게 조합한 점 등은 점점 밀도가 높아지는 도시적 상황에 적응한 서울 한옥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춘영 가옥 입구
김춘영 기옥 전경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지점에 설치하였다. 보신각종 모형의 타임캡슐 안에는 서울의 도시 모습, 시민 생활과 사회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문물 600점을 넣었으며, 서울 정도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거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남산 자락을 따라 전통조경 양식으로 조성된 계곡과 정자, 각종 화초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나들이 장소이며,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의 삶의 공간인 한옥과 정원에서 그때 사람들의 삶에 대한 자세와 자연에 대한 태도를 느낄 수 있어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높.

도심 속 휴식 공간,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의 즐거운 만남을 만드는 곳. 그곳은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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