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무너져 내리는 하늘을 고개 내려 구경했다
-나는 홀로 붕괴하는 세계에 남아 상여를 어깨에 지고 만가를 부르고 있었다. 상여 안에 들어있던 것은 이기적인 애도였다. 부서져 내린 나의 형체를 완전히 남기지 않을 망치와 그물이 그곳에 있었으며, 나는 그것을 천천히 내 등에 내려 박고 휘감으며 상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으니. 처음에는 희열을, 두 번째에는 축하를, 마지막에는 만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 나 자신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부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