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 속 찾는 소소한 행복

-"그런 게 있을 것 같아?" "언젠가 생기겠지."

by 인간실격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이란 별 것이 없다. 그래, 별 게 없을 뿐이지. 그것이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별 것 없는 일로 최고의 행복을 얻는다니. 그것 참 편한 일 같지 않은가? (그것을찾지못하는사람이 있다면그사람은분명불행한사람임에틀림없을것이니,행복을찾는것이란참어려운일이아닌가.다만염려를하지말게나.나는자기연민에빠지지않으니.)


마트를 가서, 술을 구경하며 밥을 무엇을 먹을까 대화를 나누고 별 것 살 것이 없는 것을 깨닫고 그만 집에 돌아간다. 그 와중 보인 아이의 옆 모습과 부모의 단란한 모습은 정말 보기 좋지 아니할 수가 없었습니다.(그것 아는가?사람의이상과축복은같은값어치를가지고 있다네.)


웃음을 지으면서도, 언제나 생각나는 자신의 치부가 하늘을 가렸다. 그것을 올려다 보고 싶어도 올려다 보지는 않았다.


글을 쓰거나, 학교를 갔다오거나, 술을 들이키고 칼을 바라보거나, 밧줄을 원하는 일 쯤이야, 반복되는 일상이었는데,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행복이란 가끔씩 돌아오는 재미는 당치도 않은 대화를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아무런생각없이써내리는산문처럼,아무런생각없이나누는대화는영양가없지만재미는있었을것이오.)


반복되는일상속에서찾게되는소소한행복은무엇인가.당신들의 행복은 무엇인가,우리가생각하는행복이란무엇인가,우리가 추구하는행복은무엇인가,우리가먹는행복이란어느행복인가.


언젠가는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생기겠지.)


다만 문제는 이제 저는 행복을 찾는 것 보다 이 일생을 끝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끝내고 싶다는 욕망은 없되, 그저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것에 지친 것 뿐입니다. (타인과비교는하지않되,행복을찾기에는빼빼마른나뭇가지였소.)


아, 부끄럽게도 사소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그것을 소외하고 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느끼는행복을느끼는것은싫은가,중복되는행복은자신에게있어가치가 없는가,그런웃기지도않은일은아닌그저 매마른땅에물을붓는것처럼.그리고그질척해진마른땅이다시금마른것처럼의미없다는것이었소.그만큼이나마음속에있는해는뜨겁기그지없었소.)


이만 글을 줄이며, 다음 번에는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굿바이. 좋은 밤을, 좋은 나날을. 사랑스러운 자신을 위해 행복을 주시어, 자비를 배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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