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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현식 Jul 03. 2019

창업, 실패해도 괜찮아?

실패라고 부르지말자, 실패라고 규정짓지 말자.  

"실패해도 괜찮아." 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다.

어차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책이 있기 때문에 겁내지 말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그 캐치프레이즈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실패할 거니까 괜찮아?"

"실패해도 보상해줄께 괜찮아?"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인지 "실패해도 괜찮아." 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공감얻기가 너무 힘들지 않았을까?

물론 과거보다는 실패에 대한 보완장치와 재도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만들어진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성공보다는 실패에서 무엇인가를 시도할 수 있게하는 관점의 전환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각각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창업컨설팅을 하고 있는 컨설턴트가 있다고 해보자.  

"성공을 보장합니다."

"실패해도 다시일어설 수 있게 해드립니다."

둘 중에 어느곳에 가겠는가?


실패는 곧 끝이라고 배웠다.

수없이 진행되어지는 과정속에서 한번의 실패는 모든것을 망쳐버리는 것이라고 배우고 체험하였다.

창업실패는 곧 신용불량자가 되고,  회생과 파산절차를 거쳐야하며, 어디서든 실패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실패라고 규정짓고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이율배반적일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실패라는 것은 누구도 규정지을 수 없다.

어느시점에는 실패였지만, 그것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레이 크록"은 수많은 실패 뒤에 50세가 넘어 맥도날드를 창업하였다.

누가 그에게 실패한 사업가라고 이야기하는가?

지금시점에서는 맥도날드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과연 10년뒤에도 그럴 수 있을까?  

누구도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할 수 없는건 아직까지 맥도날드라는 사업은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실패라고 규정짓지 말자.

성공이라고 규정짓지 말자.

계속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죽지않고 무엇인가 계속한다면 아무때나 규정짓지 말자.


또한  실패라는 단어를 바꿔보자.

"도전할 기회"와  "경험치"라고 그 단어를 바꾸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실패하셨습니다가 아니라 "다시 도전할 기회가 생기셨습니다."

"당신의 경험치가 상승하였습니다."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라는 말이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시도하는 사람. 모험가라고도 해석되어진다.


창업자들은 실패에 더욱 민감하다.

한번의 실수에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조급하기만 하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역량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공도 재도전도 아닌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전을 즐겨야한다. 위험해도 시도해야한다.

실패하였지만 일어설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가져야 한다.

제도적인 보완보다는 심리적인 치유와 동기부여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제거함으로서 다시금 도전하는데 두렵지 않도록 해야한다.


누가 나를 실패하였다고 규정할 것인가?

내가 재도전이고 경험치를 상승시켰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시작일 것이다.


도전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는 창업자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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