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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현식 Jul 23. 2019

신들의 창업과 인간의 창업

창조하지말고 융합하고 벤치마킹하라. 

창업의 방식은 2가지로 나뉠 수 있다. 

"신들의 창업"과 "인간의 창업"이 그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신들의 창업"을 진짜 창업이라고 생각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지금껏 없었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지만 사업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의 창업"을 이야기한다. 

새로운 창조가 아닌, 이미 있는 것에서 또다른 무언가를 더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요즘은 융합을 통해서 창업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잘나가는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인간의 창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되면서 등장하게된 플랫폼기업의 대부분은 기존산업에 다른 시스템을 더해 새롭게 만들어진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모텔에 호텔예약시스템을 더해 사업을 시작하기도하며, 기존 산업에 경매시스템을 도입, 새로운 가격책정 방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이미 진행되어지는 업종의 시스템을 나만의 방식으로 변환하여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방식을 벤치마킹이라고 부른다. 

누군가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단점을 보완하여 사업을 시작하는 후발주자의 특권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벤치마킹을 모방이라고 부르며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융합이나 벤치마킹이나 모두다 인정하는 것은 과거의 창업의 방식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창업자는 이런 후발주자의 특권을  잘 누려야한다.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이미 갖춰진 시스템에 나만의 노하우를 더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일 것이다. 

사회경험을 통해 어떤 시장이, 업종이 가장 뜨겁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지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더욱 이런 특권이 더해지면 실패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경쟁자가 많다. 

하지만 잠재적인 고객이 많기에 내 뜻과 방식대로 사업을 펼쳐나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창업자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창업은 시장에서 가장 뜨겁고 많은 경쟁자들이 있는 소위 레드오션이라고 불리우는 그곳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프렌차이즈나 개인브랜드라는 사업형태가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내 통제하에서 내 컨트롤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업시스템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성공한 모델에 내 방식을 더하는 것이기에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로서의 벤치마킹은 결코 쉽지 않다.

내 기본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방법을 알고 있다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100% 성공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었다면 자신있게 비법을 알려주는 맛집들은 이미 사라졌어야 한다. 


창업자들이 후발주자의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3가지를 갖춰야한다. 


첫째, 자신의 능력을 알아야 한다.

선발주자만큼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해야 한다. 

내 능력을 알지못한 상태에서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질 수도 있다. 


둘째, 나만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져야한다.

어떠한 것도 똑같은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나만의 방식과 나만의 생각이 반영되어야만 선발주자의 베이스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끊임없는 노력과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멈춰있는것은 금방 쇠퇴하고 썩어버리고 만다. 

벤치마킹을 통해 나만의 방식을 선정하였다면,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습하여야 할 것이다. 


누구나 따라하는 것과  내가 하는 벤치마킹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 

벤치마킹을 통한 창업이 유리한 이유는 나만의 생각과 방식, 노하우를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선발주자의 기본 베이스와 융합된다면 그 시너지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려고 하지마라. 

기존의 방식에서 나만의 역량과 능력을 더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더욱 현실적인 선택일 것이다. 


성공한 창업자의 저력은 현실을 바라보고 제대로된 꿈을 꾸는 것이다. 

하루하루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창업자분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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