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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현식 Nov 09. 2019

기업가정신과 끊임없는 도전

도전은 아름다운가?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내가 처한 상황에는 무조건 긍정적인 사람. 

모든 사람들이 악재라고 부르는 것도

그 안에 숨겨진 호재가 있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사람. 


이미 답이 정해져있고 그렇게 잘못 가고있으면서도

설마, 예외적으로, 나에게만은 이라는  수식어를 다는사람. 

누군가는 끈기있는 사람이라고, 지조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사람은 꼰대, 대책없는 사람, 그냥 바보라고 부른다. 


스스로에 대한 과대평가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다들 안된다할때, 된다고 믿으며 지속하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이 진짜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아니 너무 쉽게 한 발만 뒤에서서 바라보면

그 이야기가 얼마나 바보같은 이야기인지.


창업도 마찬가지이다. 

도전하라기에, 경험을 쌓기위함으로 안되는 길을 가는 사람들. 

창업이라는 것, 누군가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무책임하게 떠밀고 있다. 

어렵지만, 쉽지않지만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라한다. 


기업가정신?

도전하고 발전하기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아야한다는 정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라는 정신. 


한없이 긍정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과연 답일까?

그저 환경을 탓할 수 밖에 없는 실패속에서 도전은 정말 값진 것일까?


안하는 것보단 낫다. 

하지만 실패를 전제로 싸우는건 바보같다. 


오늘 도전하고 내일 실패하고

그 다음날 또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패에서 무엇인가 배우라고하지만

이쯤되면 도전이 잘못된것이다. 


처절하게 분석하고 노력하였는지

그것이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이 있는지

공부하고 대비하고 성공을 위해 계획하였는지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였는지


이정도는 준비하고 도전해야 진짜 도전이 아닐까?


점포창업을 준비중이라면

수없이 그 상권에 대해 분석하고 

어떤 업종이 잘되며, 안되는지 살펴보고 

내가 진정으로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주변 업종들의 매출은 어떤지도 살펴보고

유동인구와 주변인구도 파악해보고

자금조달은 가능한지

대출은 얼마나, 이율은 몇 %로 받을 수 있는지


그냥 생각해도 어마어마하다. 

시행착오를 통해 하나씩 검증해나갈 것인가?


실패를 통해 무엇인가 배울 수 있는건

그만큼의 치열한 준비가 있어야 체크할 수 있다. 


지금껏 나의 실패들. 

그 이유를 찾아보고 보완하고 재 도전해보았는가?


창업은 누구나 실패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그 정도면 잘한거야. 


이런생각들이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면 

도전과 실패와 성공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봐야 하지 않을까?


도전.

아름답지만 무모하기도 하다. 

나의 도전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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