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의 속삭임 : 자연의 지혜와 아름다움
#1
나무는 다가오라 손짓하지 않는다.
그저 제자리에서 울창한 잎 무리를 피워
그늘을 내리고 있을 뿐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나무와 같이 행하는 것이다.
그건 바로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스스로를 돕지 않는 자는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되려 반발심만 키우고 상황을 악화시킬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어 그늘을 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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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도우려 했다가 오히려 반발심만 키우고 상황을 악화시켰던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우리는 그 누구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없습니다. 스스로 가슴을 열기 전까지 치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치유는 자기 자신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나무와 같이 자기 자신이 되어 그늘을 내리고 사랑을 준비하는 일뿐입니다. 또한 그렇게 자신의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만 다른 이들의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지킨 채 도울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애써야 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약 자신을 소진시킬 정도로 다른 이들을 도우려 애쓰는 경향이 있다면, 그 배후의 동기가 사랑받기 위한 결핍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의 도움은 주기 위해 주는 게 아닌 받기 위해 주는 것으로, 오히려 상대방에게 더 큰 짐을 안겨줄 수 있고 돌려받지 못한 사랑에 당신의 결핍감만 가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에는 누군가를 사랑하려 하지 말고 홀로 고요해지는 시간을 가지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자신을 사랑하면 그 사랑이 안에서 밖으로 흘러넘쳐서 의도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