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요요

마음을 알아보아요~

by zejebell

매일매일을 보내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재 저에게 있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일 것입니다. 아직도 16살 때 일기장에 썼던 문장이 기억납니다.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견뎌내어야만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어떤 시점을 지나 어른이 되면 키가 크는 것처럼 자연스레 강한 마음이 생기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키가 커져도 마음은 생각만큼 잘 자라지 않습니다. 어쩌면 키가 크고 나이를 먹는데만 급급하여 마음 역시 성장을 하려면 시간과 노력, 경험이 필요한데 이 사실을 16살의 저처럼 아예 모르거나 아니면 나중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버리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학업은 때가 있다고 하여 학생들에게 있어 다른 무엇보다 지식을 익히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다 보니 살아가면서 정작 중요하게 배워야 하는 마음의 성장이 하찮게 취급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공부도 물론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 부딪치게 되는 소소하거나 큰 문제들(특히 인간관계)은 지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더 많습니다. 학업의 성취나 구직, 인간관계 문제, 가족문제, 직장에서의 위기와 갈등, 친구의 사귐과 다툼,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 인생에서 실패라 느꼈던 시간과 상실의 순간들은 누구나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입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에 부딪치게 되면 사람들은 이를 좀 더 쉽게 극복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유튜브나 책, 강의, 주변 지인들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그러나 각자의 문제는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똑같이 해당되는 정답이란 없음을 점차 깨닫게 되면서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어렸을 때의 그 상태로 조금도 자라지 못했음을 알아차리게 되면, 혹은 깨닫게 되면 그때부터 마음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얼마큼 자랐는지 키를 재듯이 잴 수가 없어 계속해서 마음에 대해 주의하지 않으면 금방 다시 어려집니다. 나의 마음이 가는 대로, 그것이 진짜로 원하는 것인지 소유욕인지도 모른 채 자신만의 기준이라는 집착을 내세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세워놓은 목표가 망상인지 모르고 집착하다 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끌어들여 맛보게 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바로 요요현상일 것입니다. 긴 시간 동안 원하는 체중을 유지하여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예전으로 쉽게 돌아갑니다. 마음의 요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만 틈을 주면 마음 역시 자신만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직장동료가 실수할 때,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일이 흘러갈 때, 짜증 나고 화가 나며 누군가에게 불친절하게 대하고 싶을 때 마음은 요요가 옵니다.


마음이 성장할수록 나는 어렸을 때 바람처럼 강해질 것입니다. 작은 미움과 스트레스, 짜증, 화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



특정한 부정적 사건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우리 마음에 작용한다. 생성질서로서 특정한 부정적 생각은 우리 마음에서 증폭된다. 그러한 부정적 생각에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해서 계속 키워나가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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