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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엘PD Sep 17. 2022

염려를 염려하라.

금요철야, 아무것도 두려워말라

병원에 있으니, 매일 가던 예배도 이제는 매일 갈 수 없다. 그래도 유튜브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금요 철야를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한 차례 또 큰 깨달음을 주셨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근심, 염려, 걱정을 참 많이 한다. 그 염려의 대다수는 일어나지 않을 일도 많이 존재한다. 설교 초반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는 크면서도 근소하다"라는 말이 마음에 울렸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올까? 바로 "걱정, 근심, 염려를 대하는 태도에서부터이다" 빌립보서 4장에 보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아라!라고 명령조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바로 염려는 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한 학자는 "염려는 무신론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의 뜻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쉬운 말로 하자면, 하나님이 어디에 있어? 이 문제 하나님이 해결 못해, 목사님의 설교만 듣고 있을 수 없어! 기도만 한다고 해결이 되겠어! 등등의 생각들로부터 염려가 파생된다는 것이다. 즉, 염려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부정하게 한다는 것!



오늘 설교를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나는 염려, 걱정, 금 심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말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걸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그분께 맡기는 믿음이 필요하다. 기도의 능력은 다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쩔 때는 그런 하나님의 방법이 너무 싫게 다가올 때도 많았다. 아마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느껴봤을 만한 것이다. 기도실이나 예배실에서 한참을 기도하다 보면, 처음에는 토로하고 막 나의 심정을 하나님께 아뢰며 눈물을 흘리고 기도를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님이 보이시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모습 또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늘 감사로 기도를 마치게 되는 것이다. 즉, 지금 당장 나의 상황과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을 바꾸어 버리시는 것이 기도의 가장 큰 능력이다. 처음에는 나의 시선으로 보던 것들이, 그래서 나의 힘으로는 버겁고 안된다고 느껴지는 일들이 그분의 시선으로 전환되는 자리, 그곳이 바로 기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와 염려가 있다면, 이 글을 보는 이 순간,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달라고 평안의 기도를 드려보기를 소원한다. 그 마음의 평안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소중한 원친이니까 말이다. 이 시간 그 평안함이 독자분들 가운데 가득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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