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희망의 불꽃을 밝히는 작은 사람들이 우리곁에 있다(1)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

세상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리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설령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원리가 적용되는 자연계도 

단지 생존게임(survival  game)에 해당될 뿐이다. 무의미한 살륙(殺戮)은 하지않는다.


에리히 쇼이어만의 "파파라기"에서

남태평양의 식인종은 백인들이 자랑스럽게

보여준  그림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을 한다.

"이 그림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있는데

  이렇게 많은 양을 먹습니까?"

그러자 백인은 즉시 대답했다.

이들을 경멸하는 눈빛과 태도로.

"우리는 그대들처럼 사람을 먹지않습니다.

 이 그림은 전쟁을 통해 승리를 표현하는

 승전화(勝戰畵)입니다."

그러자 뜨악한 표정으로 남태평양에서 온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렇군요.

결국 이유도 없이.

 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군요.

우리는 배고파서 생계를 유지할 때에만

한번에 한사람만 죽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처럼

먹지도 않으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살생(殺生)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소위 문명인(文明人)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이유도 없이 죽이고 있지 않은가?

"기분 나쁘다고

나를 흘깃 쳐다보았다고

돈을 안 준다고  혹 빚을 갚지않았다고

대신 원수를 갚아준다고

나를 무시했다고" 등등의 이유로.


게다가

"적국(敵國)  혹은 적군(敵軍)이니까

 남이니까" 등

분리위주의 사고를 가지고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가?


따지고보면 자연계 맹수들보다

더 잔인하게 사람들을 비롯한 생명체를

다루고 있지않은가?


최근 반려동물(伴侶動物)이란 이름하에

많은 동물을 사람과 동격(同格)으로

바라보는 일들이

심심치않게 전개되고 있다.


犬()미용실, 

반려동물 24시간전용목욕탕  


아직 주변에 의식주문제로 고통을 겪는 이웃들이

너무 많은데  이에비하면 사람 이상의 대우(待) 받는 동물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웃어야 하는지

울어야 하는지.


그러나 세상이 모두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 수많은 복지시설들이 존재한다.

이 시설  특히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시설(아동, 노인, 장애인 등)을 향한

정부보조금은 아주 간단하다.

1.인건비 2.시설이용자의 주부식비

3.이용자*관리운영비  

4.프로그램 운영비 5.기능보강비

(이는 신청시에 제공, 결코 쉽지않음)

이것이 전부이다.


비품 등의 구입은 전적으로 후원금에 의존해야 한다.  

예를 들면 TV, 냉장고, 세탁기, 주방용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비용은

기부자의 기부(donation)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사회복지법인 대표나 시설장 등은

매년 이 후원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감사한 일은

소문을 내지도 않았는데

수시로 혹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따뜻한 이웃들이

우리주변에 많이 계신다.

대부분의 후원자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내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

이 원칙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손길

(Hidden hands)들이

우리 이웃에 참 많다는 사실이다.


"단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이를 실천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다.


매주 식사와 반찬을 만들어서

독거노인(獨居老人), 장애인가정(障碍人家庭)

소년소녀가장(少年少女家長), 한부모가정 등을

돕는 이웃들이 매우 많다.

 

이들은 종교색을 가끔 띠기도 하지만

정치색은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단지 휴머니스트(Humanist)일 뿐이다.


이러한 이웃들이 계셔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아끼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 투자에 50%이상은

어려운 이웃을 향하여 사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기위로를 위한 사랑표현보다는

나 아닌 사람을 위한 사랑이었다면

더욱 좋을텐데.










작가의 이전글 아직 어두운 세상인데(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