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혹시 치매 초기?

나의 착각

The early symtom of Dementia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다.

최근 어깨가 아파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갔다


집에서는

수동휠체어를 이용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동휠체어로 바꿔타야 한다.


집에 들어간 나는 말했다.

"목발 줘!"

사실 수동휠체어를 요구하려고 했는데

말이 헛 나왔다,


그러자 큰 애는 목발을 가지고 왔고

아내는 수동휠체어를 가지고 왔다.


나는 수동휠체어로 옮겨타면서

큰 애에게 말했다.

"목발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못들었니?"


목발 가지고 서 있던 큰 애

"여기 목발 있잖아요?"


그 때 나는 중얼거렸다.

"목발이라고 했나?

수동휠체어라고 하지 않았나?"

신기한 것은

목발이라고 말했지만

수동휠체어를 가지고 온 아내는

무슨 소리 들었지?


생각과 다르게 말한 나와

들은대로 가지고 오지 않고

필요한 것을 가지고 온 아내.

들은대로 가지고 온 큰 애.


뭔가 이상하다.


혹시 Dementia 초기?


조짐을 보면서 나자신을 생각해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