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Oct 18. 2024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고
환경미화원은 쓰레기를
치운다.
우리는
환경을 더럽히고
환경미화원은 세상을
깨끗하게 한다.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와
더럽혀진 그릇을 남기고
어머니와 아내는
이 모든 것을 깨끗하게
정리한다.
우리는
더러운 말과
미워하는 마음을 내보이지만
너는
아름다운 말과
용서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대한다.
폭풍과 비바람은
인간이 만든 무질서를
질서로 되돌려 놓는다.
이 아침
세상의 자그마한 귀퉁이라도
청결하게 만들겠노라고 다짐하며
정년때까지
대학 시설물 관리자로 사셨던
어르신의 회고사가
생각난다.
나는
오늘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