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2)

아날로그 세상과의 만남

나에겐 핸드폰과 친구가 나의존재 이유이지요.


"핸드폰 사용할 수 없나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이 기관에 있는 어느 누구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친구들은 본래 핸드폰이라는 것을 몰랐나?


그래도. ... 나는 이 친구들과는 달라.... 달라...


나는 원장님을 만나서 부탁하기로 다짐했다.

"선생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머뭇거리면서 나는 원장님에게 다가갔다.


"명석야...답답하지... 핸드폰 사용하지 못하니까?

친구와 연락도 할 수 없겠고..."

"아니 어떻게 제 마음을 잘 아시네요..."

"왜 모르겠니. 너희듫은 핸드폰만 바라보며 샇아왔을텐데..

달리 노는 방법을 모르고 지내왔으니까.."

나는 심쿵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원장님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명석이는로 핸드폰을 가지고 주로 무엇을 하니?"

나는 "친구들과 연락하고, 게임을 하지요."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친구들과 모이면 무엇을 하고 지내니?"

"하하하. 각자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지요. 아주 가끔 축구도 하지만."

"그럼.. 게임을 할 때에는 서로의 얼굴을 잘 보지 않겠네!"

"네? 얼굴을... 네. 얼굴 볼 필요는 그다지 ... 없지요."

"얼굴도 잘 보지 않으면서 지내는 친구가 친구라고 생각하니?"

나는 처음 듣는 질문이었다.

"그럼 명석이게게 친구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의미일까?

또 명석이가 친구라고 하는 그들에게 명석이는 어떤 친구일까?"

원장님은 지금 당장 대답하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보고 나의 의견을 달라고 하셨다.


"그런데 명석아. 이곳은 학교와 달라.

네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면 아버지께서 직접 전화를 하실거야.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잠시 보관하는거야.

그리고 이곳에 있게 되는 기간 동안 다른 놀이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는데.

참 중3이지.. 학교공부는 거의 하지 못했다고 내가 들었는데."


나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사실 이곳에 아이들이 다 저보다 어려서..같이... 놀..."

원장님은 웃으시면서 "나랑 놀자.. 이야기도하고..그리고 아날로그적으로 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궁금하지 않겠니?"


나는 "그래도 답답해요."라고 대답했다.

원장님은 "그래..이해해.. 조금 적응해보자..여기 친구들 자세히 살펴봐 어떻게 지내는지..

좋은 기회가 될거야."라고 하신다.


나는 나 혼자만 특권을 누리겠다고 우길 수가 없었다.

"명석아..매일 시간을 나에게 허락해줘..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절대로 심심하게 하지 않게할게."


원장님과 대화를 뒤로 하고 나는 원장실을 나섰다.


'얼굴을 보지 않는 친구..'

'아날로그 놀이'


내 친구들은 나 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까?

아니...친구들의 얼굴을 다시한번 그려내보기로 했다.

누가.....내 친구는 누가?


"형... 나 인구야.. 나 중2야.;. 형이 와서 나는 참 좋다."

나보다 작지만, 그래도 꽤 잘 생긴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건다.

"형... 나와....함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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