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놀라운 학생들의 변화

나는 끝내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경주-포항을 다녀오는 여정

친구들은 신이났습니다.


나는 집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로 시간흘려보내기

최선을 다했지요.

도대체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친구들은 무엇을 보고 배웠을까요?


이글을 읽는 독자들 여러분들도

수학여행을 다녀왔겠지요?

한번 회상해 보시지요?

무엇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까?


경주 커피명가 무장산점 카페에서

드디어 수학여행은 끝나고

다시 학교로 등교했습니다.


친구들은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아직 수학여행을 다녀온 즐거움에

깊이 빠져있는 듯 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어느 누구도 경주와 포항에서

본 것에 대한 후일담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짝꿍 친구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야 대박이야!

애들이 말이야. 와우!"


나는 궁금했습니다.

"뭐가? 대박이야?

너 수학여행 가서 보고 배운 것

나에게 이야기해줘!!"


친구는 키득키득 웃으며 말했습니다.

"세상에 하룻밤이 지나니까

애들이 다들 담배를 피우더라구.

나만 빼고 죄다 담배 피우는거야."


친구의 눈동자는 매우 커졌습니다.

아니 친구를 바라보는

내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습니다.

"뭐라고!!!"


친구는 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야. 경주와 포항에서 본 것도 많아.

그런데 애들의 모든 관심은

숙소에 와서 선생님 몰래

술담배하는 것에 몰두해있어.

내가 보기에는 85%는

다들 술담배 하는 것 같애."


나는 물었습니다.

"본래 아이들이 다 술담배 했었어?"

친구는 나의 궁금중을 해소하려는 듯

신나게 말을 했습니다.


"아냐. 처음에는

약 15%만 하는 것 같았어.

그런데 하루밤 지나니까

모두 다 하더라구."


나는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아니 수학여행에 가서

술담배 배우고 온거야!

그걸 배우려고?

난 가지않길 잘 했다."


나는 수학여행에 가지 않은 것을

친구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수학여행은

어떠했나요?

댓글로 나누어주세요.

이 정도는 아니겠지요?


사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수학여행에 대한 환상이 남아있습니다.


내가 수학여행에 갔다면

어떠했을까?

목발을 짚고 참석한 수학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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