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다음을 모르는 오늘을 살아가는 거야
세시봉 콘서트에 참석했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일요일(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노래
그리고 이상벽의 진행으로
많은 관객과 함께 흥겹게 이루어졌다.
팔십(八十)이란 나이가 무색하게
노객(老客)의 열정은
떼창으로 화답하는 관객과
하나되기에 충분했다.
김세환 형(兄)은
논현동 횟집 주인으로
약삼십여년전 만났었고
윤형주 형(兄)은
하이패밀리 행사때 뵈었는데
조영남 형(兄)은
어제 처음 보았다.
가요부를 때 보다
성악발성으로 부를 때
성량(聲量)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사실에 나는 움찔했다.
역시 실력(實力)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그래 실력을 키워놓고 봐야해!!"
함께 한 아내와 나도
손뼉을 치며 합창을 하고나니
긴 여독(旅毒)의 피로가
조금 사라지는 것 같다.
다시 월요일이다.
또 시작이다.
새로운 오늘이다.
행복의 수레바퀴는 굴러가고 있다.
힘차게 전진하자.
역사는
"뒤로 돌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 끝날까지 전진할 뿐이다."
"성숙, 성장, 발전, 발달"같은 용어는
과거를 회상하는 인간들이
만든 조잡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태어나면
그 다음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그 다음은 부활이 있을 뿐이다.
자!
달리자!
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