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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방송

왜 시청율이 동반될까?

가끔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나의 이해 부족을 깨닫게 된다.


첫째 먹방위주의  방송이다.

매슬로우의  제1단계 욕구는 생리적 욕구이고

마지막 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우리나라 TV는 1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형석 PD의 "삼시세끼"는 전형적인 먹방프로그램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무위도식(無爲徒食)의 삶, 쉼의 가치를 보여준다하지만, 결국 세끼 식사준비와 먹방으로 끝났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방 그이상, 그이하의 프로그램도 아니다. 개그맨 김준현이 하차할 정도로 심한 먹방이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최근 해외 현지 리포터 중심의 여행프로그램인 "특파원 25시"  역시 먹는 내용의 비중이 결코 적지않다.

"덩치 서바이벌 먹지빠"는 대놓고 덩치큰 사람들의 먹방방송 캐릭터이다.

이외의 생생정보통, 6시 내고향도 지방의 맛집, 달인을 소개하지만 역시 먹는 음식 방송을 피하지 못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다이어트와 건강이슈가 얼마나 큰가? 이에 비하면 사람들의 욕구와 정반대되는 방송이 방영되는 것은 나의 이해를 넘어선다.


둘째 요리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요리프로그램이 주로  토요일 오전 주부대상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평일저녁 모든 시청자를 대상으로 요리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대첩""대한민국 치킨대전"을 비롯해서   "신상출시  레스토랑"

"어쩌다 사장""서진이네""윤식당""장사천재 백사장""미스터셰프 코리아""바퀴달린 집""백종원의 골목식당""스페인 하숙""신서유기 외전 강식당""현지에서 먹힐까?""만남의 광장""국경없는 포차""시고르 영양식"등 셀 수 없다.

신기한 것은 비즈니스맨들은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수이고 점심은 식당에서 저녁은 배달로 정리한다. 우리 옆집은 매끼를 식사배달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셋째 다이어트 열풍이다.

과거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헬스크럽, 발레, 요가를 비롯해서 수영, 하이킹, 골프, 등산, 조깅 등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 신기한 것은 헬스장, 한강고수부지와 인근 골프연습장  주차장이 항상 만원이라는 현상도 나의  이해 부족을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1인  1책  내기 유행이다.

백세시대에  조기퇴직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퇴직 후 하고싶은 일 중의 하나가 책 출판이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독서실태는 성인연간 4.5권이고 이는 2019년에 비하면 3권 정도 감소한  수치이다.  게다가 최근 통계는 2~3권정도로 더 감소한 추세를 보인다. 책 출판의 동기가 큰 데 비해 독서량이 감소하는  경향도 심각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나는 이해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종종 "나는 왜 이해가  안되지?"하고 반문히다가 지치고만다.

지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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