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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의 실업자 일기(20241128)

물 새는 원인 찾기

by 류영창

■ "어제 의왕시에 폭설이 22cm 내렸다"는 보도

● 우리 주차빌딩에 누수 발생

ㅡ4층 복도 및 우리 집인 304호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아들은 원인을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한다

ㅡ빌딩 옥상의 눈을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넉가래로 밀면 바닥 방수층이 훼손될 수 있으므로 대걸레만 사용하여 일단 배수구멍을 열어 놓기로 한 후, 계속되는 강설 속 철수

ㅡ명색이 '상하수도 기술사'인 필자가 익일 아침부터 원인 규명에 착수

ㆍ배수 구멍 주위, 방수가 미진한 곳으로 물이 침투되어 낮은 곳으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되었음

ㅡ오찬 모임 후에 귀가하니, 4층 복도의 물통에 10cm 깊이의 물층 형성

ㆍ옥상의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여 제3의 배수 구멍 찾기 시도

ㆍ눈삽으로 힘겹게 제설 작업을 해 나가다 제3의 배수구멍을 찾았다

ㅡ필자의 추측으로는 제3의 배수구멍 벽으로 눈 녹은 물이 침투되는 것 같다.

ㆍ내일까지 지켜봐서 물통의 물이 증가하지 않으면 성공하는 것 같다

ㅡ중간에 가족 단톡방에 상황을 올리자 wife 가 매우 좋아한다

ㅡ익일 407호 누수 신고가 들어왔단다

ㆍ아들과 함께 옥상에 올라가 407호 지붕의 눈을 치웠다

ㆍ눈을 버릴 데가 없고, 복도의 누수 걱정이 적으므로 복도 위의 공간에 눈을 적치했다.

ㆍ결과는? 다음날 누수가 증가하였다는 신고가 없었다. ㅡ> 누수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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