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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아 Nov 19. 2022

내가 우스워 보여~?


가벼움의 끝. 새의 깃털 하나.




진지함이 없다고 진실이 아닌 건 아니다.


진지함을 첫 번째로 두지 않았다고 그것이 진실이 아닌 건 아니다.



새의 깃털처럼 가벼움 속에도 무게는 숨겨져 있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마음은 담겨져 있는 것.


겉으로 보이는 번드르르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보다


때로는 더 멋지고 무거운 진심이 담긴 것일 수 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몰라 헤매는 것이 당연지사이나


때로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무언의 감동이 있다.



미주알고주알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누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무심한 듯 툭 던진


대사 한마디에 왈칵 감동이 몰려오는 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오다


이젠 넘쳐 버린 말이기 때문이다.



때로 유머가 그러하고


때론 해학이 그러하다.



우스워 보이는 상황을 보면서 사람이 어찌 저리 가벼워 보일 수 있느냐 그저 웃어넘기고


때로 눈을 흘기다가도 정작 본인은 실컷 웃고 돌아 나오는 길인 것을.



그리고 잊은 듯 한참을 진중한 인생을 살다가


문득문득 나를 웃음 짓게 하는 과거의 한 웃음 포인트는


바로 그네들이 가진 힘이다.



웃음~!



무시하지 마라.



이제 우스워 보인다고 하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아이고오~~~~ 별말씀을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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