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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아 Feb 24. 2023

라이킷만 많아

뭐라 그랬어 너 지금!

"라이킷 기대 이상 미스터리" 군

나는 라이킷만 많아. 왜 사람들이 댓글은 안 쓰는 거지? 읽긴 읽는 건가? 안 읽고 라이킷만 누르는 거 아니야? 아니 왜 맨날 라이킷만 누르러 와? 맨날 오면서 구독은 또 왜 안 눌러? 매일 올 거면 그냥 구독을 누르라고. 그러라고 구독이 있는 건데 와... 정말 미스터리. 



"조회수 짱 많아 어머님이 누구니" 양

라이킷만 많다고? 뭐? 라이킷?? 배가 불렀네~ 불렀어. 지금 염장 지름? 

넌 라이킷이라도 많지. 내껀 읽기만 해. 도대체 라이킷이 안 올라. 내 글이 그렇게 허접하다는 건가. 밖에서 파도를 타고~ 타고 들어온 사람들이라 브런치 아이디가 없는 건가? 누르려해도 눌려지지가 않겠지. 읽고 돌아서면 내 필명을 기억이나 할까...



"댓글부대 사리 최다보유" 군

그래도 조회수는 잘 나올 거 아니야~~ 조회수 있으면 다행이게? 

나는 조회수도 없어. 댓글만 많아, 심지어 댓글을 얼마나 열심히 각 잡고 썼는지 라이킷은 안 누르고 갔더라? 까먹을 게 따로 있지. 라이킷을 까먹다니... 라이킷 하나에 울고 웃는 브런치판에 라이킷을... 그리고 뭐 내 댓글 창이 대화의 장이야?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들고 놀고 가더라. 아니 왜 친목을 내 공간에서 하냐고. 어휴... 속 좁아 보일 것 같아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참다가 사리 나올 판...



"내 눈을 바라봐 허 씨 아저씬 줄 힝 속았지" 양

에휴... 구독자 많은 사람은 좋~~~~겠다. 글 발행과 동시에 라이킷 와다다다 눌리는 거 봤어? 발행한 지 1분도 안 됐는데 라이킷이 30개 눌리는 거 나 봤어. 대박. 역시 구독자는 많고 볼 일인가~~~



"구독자 왜케 많아 대왕허수아비" 군

구독자 많은 사람 나~~ 나 찾았어? 나 구독자 많지~~ 무려 네 자리지. 근데~ 라이킷이 구독자 두 자리인 사람보다 적을 때도 있어. 푸하하하. 젠장. 내 구독자 다들 어디 간 거야. 겨울잠 주무십니까아~~~ 봄이 왔다~~ 일어나라~~ 구독자여~~~



"잘 자는 걸 왜 깨워 혼나볼래" 양

불평불만 그만~~~~~~~~~~~

잠 좀 자려는데 왜 이렇게 귀가 가렵나~~~ 했더니 

머가 그렇게 말이 많아. 

난 발행조차 못하는 브런치언이야. 

이 설움을 늬들이 알아? 내가 둘러보니까 말이야, 응? 

몇몇 작가들보다 훨씬 내가 더 글을 잘 쓰는 것 같은데 왜 자꾸 불합격메일만 보내는 건데에~~~ 

서랍 속의 글들이 터져 나갈 것 같다고! 

아! 됐고!!

정신 차리고 발행 누를 수 있을 때 열심히 발행들 하시지? 





가상으로 지어낸 가상의 인물들이 나눈 대화를 말 그대로 지껄여 보았습니다. 

저는 엉뚱하니까요.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비지 맙시다. 

무서우니까요. ^_____^ 

(무서우면 용기나 없을 것이지, 쯧쯧쯧 ^^;;)




대문사진 & 스마일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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