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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아 Oct 24. 2022

음악이 없다면 vs 책이 없다면

이런 글은 브런치에 안 어울릴 수 있지만


살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해야 할 일을 자주 마주합니다.

아니 거의 매일이 선택의 연속이라고 봐야 하지요.


이른 아침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일어날 것이냐, 5분 후 알람 울림을 선택하고 꿀 같은 5분 잠을 더 잘 것이냐.

늦을 것 같은데 아침에 머리를 감아야 하느냐, 조금 신경 쓰이지만 지각의 우려가 있으니 세수만 할 것이냐.

아침을 먹고 든든히 갈 것인가, 공복을 즐기며 아메리카노로 위를 살포시 포장할 것이냐.

일을 할 때는 일을 하는 척 연기를 할 것인가, 아니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일을 할 것인가.

다 같이 먹기로 한 점심의 통일 메뉴에 나도 통일을 할 것인가, 나만의 개성 있는 메뉴를 읊을 것인가.


기타 등등 항상 선택의 연속선상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안 그래도 이런 선택이 많아 머리가 핑글핑글 돌 지경인데 "만약에"라는 단서가 붙으면 정신은 이제 더욱 혼미해집니다.


이를테면 음악없이 평생 살 것이냐~ 책 없이 평생 살 것이냐~ 골라~! 했을 때 말이죠. ^^


음악 없이 살 거냐 책 없이 살 거냐 라고 누군가 결정하라 했을 때 저도 무척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그리고 제 마음대로 뇌의 필터 없이 그저 생각나는 대로 한 번 써보려 합니다. ㅎㅎ


마음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책은 공허한 뇌에 지식을 쌓게 하고 교양을 넓혀 줍니다.


그런데 세상에~! 음악도 지식을 알려주고 교양을 쌓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멜로디와 흥은 덤으로 주죠.


노래 하나 나갑니다. 노라조입니다~~~~~ 와아~~~~~~~~~~~~


오리지널 노라조 노래는 이미 많이 들어 식상하므로 노라조 노래를 합창단 노래로 들어봅니다.



https://youtu.be/Y56A60aCbn4




가사를 분석해 봅시다.

노랗고 매콤하고 향기롭지는 않지만 타지마할
양파 넣고 감자 넣고 소고기는 넣지 않아 나마스테
아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 맛은
왼손으로 비비지 말고 오른손으로 돌려먹어라 롸잇 나우
바삭바삭 치킨 카레도 바쁘다면 즉석 카레도 오 땡큐 땡큐
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완전 좋아 아 레알 좋아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
순한 맛 매콤한 맛 인도에도 없는 이 맛 타지마할
찍어먹고 비벼먹고 그릇까지 핥아먹자 나마스테
아아 남녀노소 개나 소나 반해버린 이 맛은
뜨거워진 프라이팬에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거라 예 셰프
바삭바삭 치킨 카레도 바쁘다면 즉석 카레도 오 땡큐 땡큐
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완전 좋아 아 레알 좋아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짭조름한 단무지에도 3년 묵은 묵은지에도 오 쌩유 쌩유
x2)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완전 좋아 아 레알 좋아
샨티 샨티 요가 화이야 핫 뜨거운 카레가 좋아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


소고기는 넣지 않아 <----------------인도는 힌두교라서 소를 신성시하므로 소고기는 넣지 않는다는 정보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타지마할 <------------------- 무굴제국의 샤 자한 황제가 왕비를 추모하여 건립한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묘소 건축물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뭐 이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 할지라도 인도에는 타지마할이라는 건축물이 있구나 정도는 알 수 있게 됩니다. 매우 손쉽게 말이죠.


사이다 <--------------------- 카레가 맛은 있긴 한데 사이다와 같이 먹으면 더 꿀맛이다 라는 것을 표현한 대목 캬아~~~ 정말 꿀맛이죠 ㅋㅋㅋㅋ





지난 2022년 3월 9일은 대통령 선거날이었습니다.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각종 선거날만 되면 온갖 공약을 담은 책자형 선거공보가 아주 집에 그득그득 쌓일 지경이 됩니다. 그거 잘 읽으십니까? (실은 저도 잘 안 읽습니다. 읽으려고 노력해봤는데 아... 그거 믿고 찍었는데 결국 임기 5년 동안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님들 덕에 참... 하지만 그래도 지켜질 날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앞으로는 읽으려고 애써보겠습니다.)


그래서 선거공보 안 읽으시는 유권자들을 위하여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대선 후보들이 노래 하나씩 들고 나옵니다.


그럼 임팩트 있게 홍보(?)가 가능하죠.




라미란 주연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노래를 부르며 선거유세를 하는 장면


선거 관련 노래는 다분히 정치색이 들어가게 되므로 쿨하게 패스를 하도록 합니다.






또~! 저는 노래를 이렇게 써(?) 먹습니다.


어린아이들이 혹시나 길을 잃고 미아가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엄마 아빠 핸드폰 번호를 외우라고 해야 하는데 세네 살짜리 아이들이 그 번호를 외울 리 만무죠.


그래서 노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올챙이송~~~!



https://youtu.be/mI4HhD0NLw4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요기에 핸드폰 번호를 하나하나 매치하면 됩니다.


공일~공 칠 땡 땡 땡~~  팔땡땡땡 엄마 번호~~



이렇게 말이죠~ 결과는?? 대성공!


겁나 잘 외웁니다. (단, 문제는 진짜 길을 잃어버렸을 때 경찰서 가서 눈물범벅인 얼굴로 올챙이송을 부르면서 전화번호를 부를 것이 조금 웃프긴 합니다.ㅎㅎㅎㅎ)


엄마들 아빠들~미아방지 목걸이도 좋고 요새는 지문인식도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번호 정도는 외워 두는 게 나을 테니 이 방법 아이들에게 한번 써먹어 보시면 옳다구나~ 하실 겁니다.^^



암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바람에 노래를 좀 더 찾아보았습니다.


암기송 - 고등학교 들어가면 그놈의 원소기호를 1번부터 20번까지 외워야 하는데 도통 외워지지 않죠.


저도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ㅎㅎㅎㅎ


심심하신 분 그리고 소울을 느끼고 싶으신 분 들어보시죠 ㅋㅋㅋ



https://youtu.be/woywflQcKI4



뭔가 목소리에 슬픔이 느껴지지만 그거야 뭐 상관없고 자꾸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참 잘 지었죠? (저는 대학 1학년 일반화학 강의 때 101개?를 다 외우라 해서 멘붕이 왔던 기억이 있었는데 조만간 101개 노래도 나오겠죠? ㅋㅋ)



원소기호 나온 김에 역사 노래(조선 왕 이름)도 들어봅시다. 태정태세문단세~~



https://youtu.be/Xe4LtAT64oA




정말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책의 유익함을 따라잡을랑 말랑이죠?^^ㅋ)



~ 그렇지만 책의 그 방대함은 음악 그 3분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자~! 아웃사이더 노래 나갑니다.



https://youtu.be/N2rORO0B1j8



랩이면 다 됩니다. 가사를 불러오겠습니다. 가사야~~~ 나와 봐~~~~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 게 무서워 난 잊혀질까 두려워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 게 무서워 난 잊혀질까 두려워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 속에 내 자신을 가둬

365일 1년 내내
방황하는 내 영혼의 조작 키를 잡은 Jack Sparrow
몰아치는 Hurricane 졸라매는 허리끈에
방향감을 상실하고 길을 잃은 소리꾼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와 싸워
그녀가 떠나갈 때 내게 말했었지
너는 곁에 있어도 있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만지면 베어버리는 칼날 같은 사람
심장이 얼어붙은 차가웠던 사랑
그래 1분 1초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냐
매일매일이 너무나 두려워
M'aider누가 날 좀 꺼내 줘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 속에 내 자신을 가둬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 속에 내 자신을 가둬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 이별에 대면했을 때
또다시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워 외면했었네
꿈에도 그리던 지나간 시간이 다시금 내게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며 간절한 맘으로 밤마다 기도했었네

시위를 당기고 내 손을 떠나간 추억의 화살이
머나먼 과녁을 향해서 한없이 빠르게 날아가
내게로 돌아와 달라고 내 손을 붙잡아 달라고
부르고 불러도 한없이 소리쳐 대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는 널

내 기억 속에서 너라는 사람의
존재를 완전히 지우려 끝없이 몸부림쳐 봐도
매일 밤 꿈에서 그대가 나타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걸

나 어떡하라고 다 끄떡없다고
거짓말하라고 더는 못 참겠다고
나도 아플 땐 아프다고 슬플 땐 슬프다고
얼어붙은 심장이 자꾸만 내게로 고자질해
정말로 끝이라고 정말로 괜찮다고
꾹 참고 참았던 눈물이 자꾸만 내게로 쏟아지네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 게 무서워 난 잊혀질까 두려워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 게 무서워 난 잊혀질까 두려워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 속에 내 자신을 가둬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 속에 내 자신을 가둬


 글자 수준이 거의 책입니다.


저는
책을
무지
좋아합니다.
책을 읽으면 영화처럼 장면이 상상이 되고 간접경험도 좋고 지식도 쌓고 내가 어제의 나보다는 좀 더 나아지는 것을 나 스스로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 지! 만!

음악이 주는 그 멜로디와 감동과 전율은 단연코 책보다는 음악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이 멀어서 앞이 안 보이지만(책을 읽기는 힘들겠죠?)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예쁜 한효주가 나오는 뮤비 하나 선물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오늘도 어떻게???

오늘도 행복하게~~~~^^

모두 행복하세요~~~~



https://youtu.be/mNEvB24Gl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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