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물 받은 '금'을 어떻게 사용하실 생각인가요?
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매일 금을 선물한다. 어떤 사람은 금의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시간을 쓰고, 어떤 사람은 매일 선물 받는 금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의미하게 사용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을 금을 남의 인생의 발목을 잡은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옛 속담에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은 오늘 선물 받은 '24시간'이라는 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요?
매일 금을 선물 받는데 왜 금이 부족할까? ‘공부하느라 수고했어, 오늘도(신영환)’ 작가 신영환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첫째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거나, 둘째 무계획적인 성향인 경우이다. 전자는 일명 완벽하게 일을 하려는 성격으로, 완벽주의에 대한 정의는 연구자마다 달라서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높은 성취도로 해내려는 성향이기에 항상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후자는 매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상황에 따라 해야 할 일만 하다 보니 시간이 쫓기는 경우이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 어떤가? 학교 갔다 와서 일단 컴퓨터를 켜고,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브를 하나 보고, 간식을 먹으며 편히 쉬다가 학원 갈 시간 임박해서 허겁지겁 숙제하고, 숙제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결국 생각하고 해결할 시간이 없으니 결국 하다가 만 숙제를 들고 급하게 학원으로 가니, 학원 가는 길이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수학 시험은 만점 받고 싶은데, 하교 후 게임과 영상을 먼저 보는 아이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보고 핸드폰 그만 보라고 소리 지르는 부모님의 잔소리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핸드폰을 제한하는 부모님의 잔소리는 더욱 악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아이에게 ‘우선순위’를 정해주자! 무엇이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구분하지 않아서 주어진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그리고 우선순위는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메모지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손으로 쓰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금 바로 해야 할 일과 오늘 중으로 천천히 해도 될 일,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씩 일을 하고 나면 목록에서 지운다. 이렇게 일을 처리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12월은 교사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달이다. 성적 처리하고, 학생생활기록부를 마감하고, 1년 동안 아이들이 활동했던 서류들을 모두 정리하여 폐기하는 물품과 보관해야 하는 물품을 구분하여 문서처리 해야 한다. 12월 한 달 동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주간플래너에 오늘 할 일을 메모하고, 내가 한 일은 색연필로 줄을 그어 지웠다. 계획하고 실행률은 80~90% 되었다. 계획한 부분을 100% 완료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우리 교무실에서 생활기록부를 늦게까지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완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찍 퇴근하여 주 5회 운동을 했다.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여 체중 변화는 많이 없지만, 만족한다. 땀 흘리며 운동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그 시간이 있기에 난 다음 날 즐겁게 출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도 이렇게 시간 관리를 했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것 같다. 그러나 나에겐 아직 꿈이 있고, 지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으니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행복하니까.
우리 모두 오늘 선물 받은 '금'을 가치 있게 사용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