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vs G car
카셰어링의 선두주자인 두 기업의 편도 서비스를 함께 분석해보고자 한다. (2025년 6월 중순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이니 추후 서비스가 개선되거나 변경되었을 경우 다를 수 있음)
편도란, 고객이 차량을 사용할 때 차량의 대여지와 반납지가 다른 경우를 말한다.
즉, 처음 차를 빌려서 탈때는 집이나 회사 등 나에게 가까운 곳에서 빌리고, 반납은 목적지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편도의 경우, 아무래도 차량의 공급/수요가 지역마다 골고루 배분되기 어렵고 이를 관리하는데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카셰어링 서비스에서 반납지 변경이라는 항목으로 추가적인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편도 서비스의 분석 기준은,
1. 편의성(UI/UX)
2. 가격
3. 서비스 종류
세가지로 나누었으며, 마지막으로
4. 벤치마킹 포인트 정리
로 내용이 구성된다.
쏘카의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메인페이지 - 편도 - 이용 방법 안내 페이지 스크롤 - 쏘카존 편도 타러가기 를 순서대로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
⛔️ 편도 서비스 접근을 위한 단계가 많고 중복 선택이 있다.
편도를 선택하여 들어갔을때,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서비스 안내 문구를 조회하고, 짧게나마 스크롤 한다음, 접속 버튼이 뜨게하여 편도 서비스를 다시 선택하여야 한다.
즉, 편도 서비스로 들어가기 위해 세단계를 거쳐야 하는 셈이다.
이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번 겪어야 하니 의미없는 노동을 하는 것과 같이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껴진다.
G car의 서비스 접속은 메인페이지 - 공유 차량 찾기 로 매우 간단하다.
✅ 매우 간결하고 쉬운 서비스 페이지 접근 경로
G car는 쏘카에 비해 매우 쉽다. 메인페이지에서 공유 차량 찾기 버튼만 터치하면 바로 서비스 페이지로 접근 가능하다.
⛔️ 하단 네비게이션이 존재하여 지도와 정보량 노출에 한계가 있다.
지도 화면에서 다른 상위 카테고리의 메뉴로 이동할 일이 빈번하지 않음에도 하단에 상위 카테고리로의 이동 네비게이터를 배치하여 정보량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로인하여 전체적으로 화면이 다소 답답해보이고 정보량이 줄어 아쉬움이 있다.
✅ 원활한 사용자 이용 프로세스
카셰어링 서비스에서는 이용 시간이 가장 필수적인 입력 정보이다. 이용 시간에 따라 조회되는 차량과 거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쏘카는 편도 서비스를 들어가게되면 바로 사용 시간 입력이 뜨는데, 이것은 지도에서 별도로 시간 선택을 한번 더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사용자가 매끄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쏘카는 편도 서비스를 들어가자 마자 이용 시간 조회 창이 뜨고, 이를 입력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기본 설정된 시간(접속 시간 기준)에서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으로 변경하는 부분에서 다소 번거로움이 있다.
⛔️ 시간 선택시 선택 불편함 존재
날짜 변경 시 ①반납 시간의 시각(시, 분)을 먼저 대여 시간 보다 크게 설정 ② 날짜를 내일로 변경해야 한다.
통상 날짜를 먼저 선택하고 시각을 선택하는 선택구조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G car는 지도가 먼저 조회되고, 사용자가 별도로 위 이용시간을 설정하기 위한 버튼을 선택해야한다.
⛔️ 다소 불편한 이용 프로세스(필수 정보 입력도 한번 더 선택해서 접근 필요)
차량과 거점 정보를 나에게 맞게 조회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가장 먼저 필수적으로 이용시간을 나에게 맞게 선택 및 변경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도 화면을 가장 처음에 조회되도록 UX를 설계하였다.
쏘카처럼 차라리 이용 시간을 먼저 설정하게 하고 그 이후에 지도화면이 조회되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사용 시나리오일 것 같다.
✅ 쉬운 시간 설정 방식
쏘카와는 달리 대여 시간을 변경하면 즉시 반납 시간도 동기화 되어 시간을 더 넓은 범위로 설정하지 않아도 날짜 부터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반납 시간 설정에 있어서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쏘카는 대여지를 먼저 선택 후 기본 설정되어 있는 반납지(왕복이 기본 세팅)를 변경한다.
✅ 원활한 정보 조회 및 지도 시각화
조건에 맞는 거점 또는 차량 조회시 전혀 로딩시간에 지연이 없다. 지도 애니메이션 역시 매우 자연스럽고 원활하다.
✅ 반납지 선택 시 쏘카존/일반 반납지 통합 지도 사용
쏘카존 외에 반납지로 반납할 경우 별도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다른 서비스 형태일 지라도 하나의 지도에서 둘다 선택하게 하여 사용자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쏘카존 선택시 : 쏘카존 반납, 그외 지도내의 장소를 반납지로 선택시 : 별도 비용 발생
G car는 쏘카와 달리 메인페이지에서 편도를 선택해서 들어온게 아니라 기본 차량 대여(왕복 기본 설정)로 선택하여 들어왔다. G car의 경우 별도로 편도 서비스를 메뉴화 해놓지 않고 반납지 변경 옵션을 선택하면 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UI와 UX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메뉴화를 해놓은 쏘카 역시 기본 반납지 설정은 왕복과 다름 없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편도로 변경을 누르고 1. 프리존 반납 2. G car Zone 반납인지를 선택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 프리존 반납과 G car Zone 반납을 별도의 메뉴로 나눠서 선택
쏘카와 같이 이를 동일한 지도 안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면 조금 더 메뉴 선택의 단계가 줄어들어 사용자가 이용하기 효율적일 것 같다. 위 사진의 반납지 선택 지도 화면은 G car Zone 반납을 선택한 경우이다.
⛔️ 반납지 지도 화면의 레이턴시 발생
G car의 백앤드와 데이터 체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반납지 설정을 위하여 지도와 정보들을 조회할 때, 매우 느리고 애니메이션도 매우 버벅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용자가 지도상에서 반납지를 조회하기 매우 불편하고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원활하지 못하고 버벅거림이 있었다.
쏘카
✅ 요금 내역을 확인하기 쉽고 쉬운 최적 쿠폰 자동 적용 화면
모든 요금 내역을 포함한 총 금액을 한번의 결제로 지불 가능
G car
⛔️ 할인/적립을 사용자가 수동선택, 편도 요금(반납장소변경 요금)은 결제 화면과 결제 가격 내역에 표시되지 않음(추후 별도 자동 결제)
가장 큰 불편함은 '그래서 전체 금액이 얼만데?' 라는 것을 소비자가 한번 계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정보를 감춰두는 것 처럼 구성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에 나와있는 처음 결제 금액(37,680원)은 순수 렌탈비이며, 추후에 편도 요금(31,000원)은 별도로 자동 결제된다.
결국, 사용자가 부담하는 전체 편도 서비스에 대한 금액은 37,680 + 31,000 = 68,680원이다.
어차피 패널티 없이 선택한 대로 반납을 하게 되면 편도 요금(31,000원)은 변경되지 않는 금액이므로, 쏘카와 같이 처음 결제시 한번에 나열해 주고 결제하게 해줘도 좋을텐데 일부러 가격이 낮아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 일부 요금 정보를 감추어 불편하게 구성한 느낌이다.
가격비교를 위해 이용 시나리오를 장지동에서 광명역까지의 편도 서비스를 4시간(13:00~17:00) 사용하는 사례로 설정했다. 가용 차량 상황이 달라 차량은 동일하게 설정할 수 는 없었으나, 차급의 차이에 따라 대여요금(할인전 기준)에서 9,000원 수준의 차이가 날 수 있다.
할인이 적용되기 전 가격은 105,420원이며, 패스포트(요금 50% 할인 구독 서비스) 할인이 적용되어 총액 66,230원이 책정되었다. 차급을 고려했을 때, G car와 같은 소형 SUV 급일 경우 할인까지 산정한다면 위 가격에서 약 3,000~4,000원 저렴해질 수 있다.
(소형 SUV 총액 약 63,000원 추정)
G car의 경우, 총액은 할인전 기준으로 68,680원으로 책정되었다. 물론, 쏘카의 패스포트와 같은 G car의 구독 서비스(G car 패스365)를 가입하여 적용한다면 총액은 20,000원~30,000원 더 저렴해질 수 있다. 뿐만아니라 통신사 할인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적용가능하다면 할인 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 쏘카에 비해 할인전 기준으로 이용료 약 30% 저렴함(차급 차이 고려한 보정 반영)
거점 개수, 이용 가능 차량, 고객센터 민원 등의 요소에서 쏘카가 조금 더 이용자에게 접근성과 사용성이 좋지만, 가격에 민감한 이용자는 G car가 더 이용 유익이 있어보인다.
쏘카는 공항이동, 차+KTX와 같이 여행 컨텐츠와 결합한 패키지성의 서비스 종류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맞춰 모빌리티 서비스의 제공과 연계를 위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써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다양하고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쏘카에 비해 다양한 할인, 이용권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
G car 역시 고속철도와의 연계, 제주 예약, 공항 근처에서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있다.
G car는 여행 연계 프로모션 보다 G car 패스 시리즈를 통해 출퇴근 패스, 정기 이용권 등과 같이 가격과 할인성격의 프로모션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 무료 편도 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무료 편도' 메뉴를 통해 거점간 차량 이동이 필요한 케이스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무료 이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거점별 차량 수요/공급 관리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마케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From 쏘카
✅ 지도페이지 조회 전에 카셰어링 서비스 기본 필수 조회 조건인 대여시간 페이지로 연결한다.
✅ 차량 정보 및 거점 정보를 지도에서 최대한 빠르게 검색 및 조회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여 고객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또한, 지도의 애니메이션 수준에 따라 서비스의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시각화 부분에서도 고도화해야한다.
✅ 지도와 같은 정보 조회가 많이 필요한 화면에서는 하단 네비게이터를 없애거나 아예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네비게이션을 생략하여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한다.
✅ 편도 서비스를 위한 반납지 변경시, 한 지도에서 거점과 거점이 아닌 곳(프리존)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화면의 사용율을 높이고 기능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 결제창에서 할인 적용을 수동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동으로 최대할인을 적용해서 편리성을 높인다.
✅ 결제창에서 가격 정보를 최대한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제거한다.
From G car
✅ 서비스 접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번의 버튼 선택으로 구성한다.
✅ 대여시간 선택시 좀 더 사용하기 쉽도록 대여시간 변동에 맞는 반납시간을 자동 설정하게끔 구현한다.
✅ 시장 진입 및 점유율을 늘려가는 신규 진입자의 경우 가격 할인과 이용권 판매 위주의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가 필요하다.
✅ '무료 편도' 서비스와 같이, 거점간 차량 수요/공급 관리를 위한 거점간 차량이동 케이스를 무료 이용 프로모션과 결합하여, 고객 충성도 향상 및 원가절감의 기회로 활용한다.
✅ '무료 편도' 서비스를 활용하여, 외지와 시내간 차량 수급 조절을 원활히 하여 외지로의 카셰어링 서비스 질 향상을 검토한다.
기타
✅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의 패러다임을 렌트 기준으로 생각하여, 고객이 대여지, 반납지를 기준으로 렌트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이동경로를 입력하고 이에 맞는 렌트(렌트 방식, 대여지-반납지 등) 시나리오를 추천해 주는 방식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