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레 7주차 연재: 물과 에너지

by Solvere 솔베레

안녕하세요. SOLPLAT의 마지막 연재 주제는 물과 에너지입니다. 이번 주에는 2주간 다뤄졌던 상수도 문제에 조금 벗어나 물 분야의 탄소 중립과 도시 물 관리 여건 체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인류는 현재 기후 변화 시대를 지나 치명적인 기후 극한 고온 현상 등의 기후 이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후 위기 시대에 도달했습니다. 100년 이상의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추세분석 결과에 의하면 과거 1912~2020년 동안 여름은 20일이 길어지고 겨울은 22일이 짧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30년간 (1991~2020)은 과거 30년 (1912~1940년)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1.6℃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 2100년에 우리나라 광역시는 모두 아열대 기후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듯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되는 기후위기를 멈추기 위해 2015년 총 175개국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파리 협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파리 협정에 가입한 국가들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5년마다 스스로 정한 감축목표(NDC)를 제출하여 이행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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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중립은 물 에너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흔히 알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의 한 종류인 수력 에너지는 사실 에너지 공급 주체이면서 에너지 소비주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물 자원의 활용을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수돗물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약 175g CO2/m3이며, 연간 약 703천tCO2/m3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청정 에너지의 생산을 위해서는 물 자원이 필수적입니다. World Energy Outlook 2019에 따르면, 청정 에너지로의 변모 과정에서 더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더라도, 오히려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물 자원 자체를 더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탄소 문제와 물 문제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만큼, 해결책도 유기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탄소 중립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 관리 정책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효율적인 물관리가 이루어지면 단계별로 온실가스를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탄소 중립 달성목표의 최대 20%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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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IoT, ICT, 빅 데이터, 인공 지능 등 4차산업 첨단 융합 기술을 물관리에 도입한 스마트워터그리드(SWG)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물 생산과 수요, 분배를 분석하고 예측하여 기존에 가지고 있는 수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제 1차 국가 물관리 기본 계획에 의하면 기후위기에 따라 증가하는 물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우리나라 또한 재난 발생을 사천에 예측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물 분야의 탄소 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물관리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산정하고 감축 목표량을 설정하는 등의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용인시에서 추진 중인 수변 생태 벨트, 생태 마을과 같이 하천과 주변 지역의 탄소 흡수 능력을 확충해 나가는 생태 복원 사업 또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학 기술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도시 스마트 물관리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물을 소중한 수자원으로 인식하고 실생활속에서도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물은 상상 이상으로 우리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식용수나 씻는 데에 사용되는 물들도 이와 관련하여 우리 사회의 기반시설과 제도들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에너지 생산 등을 위해 물은 항상 사용되고 있습니다. 7주간의 브런치 연재를 통해 물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보이지 않던 물의 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솔베레 팀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브런치 글들을 통해 독자들도 숨겨진 물의 역할을 인식하고 가치를 깨닫게 되었으면 하며 마지막 연재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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