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잠을 자다 깨어서 반쯤 감긴 눈으로 나를 쳐다 보고 있다.
고양이에게 말한다.
"어이쿠나! 그랬어?"
고양이는 눈을 한번 감았다 뜨고는 나른하게 하품을 한다.
다시 고양이에게 말한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고양이는 대답이 없다.
난 다시 말한다.
"아! 그랬구나! 그래가주구 그랬어? 어구구구."
계속 고양이에게 그랬구나를 연발하자 고양이가 일어나 캣타워로 천천이 가서는 해먹에 오른다.
해먹에 오른 고양이의 배를 어루만지며 말한다.
"그래서 그랬구나 그랬어. 어이 이뻐. 사랑해."